조국의 딸이 고등학교 당시 인턴쉽프로그램에 참가해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 초록, 논문이 아닌 논문의 내용을 간단히 추린 것을 발표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장관 임명을 두고 온나라가 뜨겁다.
조국 딸의 논문 제1저자 발표 및 각종 특혜 의혹 논란은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맹목적인 분노를 가져다 줬고, 이에 편승해 언론은 부풀리거나 정확하지 않은 가짜뉴스를 대량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대한민국 사회 정서는 입시와 취업에 있어서 터럭만큼의 부정이 개입되면 용납이 되지 않는 사회적인 분위기다. 또한 복잡한 입시제도는 사교육을 더욱 기승부리게 만들었고 가진 자들의 돈잔치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입시계의 현실이다.
교육부에서는 공교육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해 왔으나 흙수저와 금수저의 차이는 입시교육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조국 딸은 일명 금수저 전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있고 아버지의 멍애를 대신 짊어진 가련한 신세가 됐다.
하지만 정보력이 남다른 특목고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자신이 목표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금수저 전형이 수반될 수 밖에 없는 입시 구조였다. 조국의 딸이 입시준비를 할 당시에 수시 강화와 입학사정관제 도입 예고로 인해 정성적 평가방식으로 뽑는 전형들이 많이 생겼으며,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인턴쉽 또는 각종 봉사활동 비교과 스펙들을 많이 쌓으려고 노력했던 시기였다.
학창시절 자신이 목표한 곳을 향해 열심히 활동한 조국의 딸에게 쏟아지는 차가운 시선들은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역량이 되는 학생을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명문대 진학을 시키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게다가 재능이 있는 자녀가 대학 진학에 의욕을 보이면 부모는 무리를 해서라도 도움을 주려고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과학고나 외고에 진학한 학생들의 경우 어린시절부터 부모가 아이에게 물심양면으로 시간과 돈을 투자한 사례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대다수가 금수저에 가까운 교육열을 보인다.
특목고 진학을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한 사교육에 쏟아붓는 돈은 일반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2~3배를 훌쩍 뛰어 넘는 사례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부모의 수입에 비례해 아이들의 사교육 노출 빈도 또한 높은 것이 현실이며 이는 곧 진학과 직결된다.
우리나라의 입시제도는 크게 수시와 정시 두가지 전형으로 구분된다. 수시는 학생부 종합, 학생부 교과, 수시논술로 세분화 되며 학생부 종합은 교과 성적과 함께 봉사활동과 동아리 및 학교생활,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포함하는 비교과 성적을 필요 조건으로 한다.
여기서 학생부 교과는 내신 성적을 보는 것이며 수시논술은 수능 이후에 치러지는 논술시험과 교과최저등급에 대비하기 위한 전형이다.
정시의 경우 수능점수가 당락을 결정하며 가, 나, 다군으로 분류된 대학 선택지 내에서 수능 성적표의 표준점수와 백분율 그리고 수능등급 등을 종합해 입시 당사자는 최적의 전형을 뽑아내어 지원하기에 늘 복잡성이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공교육의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 그리고 대학의 자율권보장과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와 재능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입학사정관제도와 우선선발제가 있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매년마다 달라지는 입시 전형으로 인해 입시관련 정보수집을 위해 돈과 시간을 쏟아 붓지 않을 수가 없다.
대한민국의 고질병인 입시열풍을 잠재우고 공교육의 정상화를 목적으로 만든 다양한 입시제도는 아이러니하게도 교육을 더욱 상품화 시키고 있고 복잡한 입시제도로 인해 수십만명의 학생들이 입시를 위해 갖춰야 하는 스펙과 성적 데이터를 이용해 자본과 시스템을 가진 대형 입시기관들이 더욱 성장하는 구조로 자리매김했다.
조국의 딸은 세계선도형인재전형으로 2010학년도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입학전형에 합격했다. 1단계 어학 40%와 학생생활기록부 60% 2단계는 1단 성적에 면접 30%를 반영했다.
| 2010학년도 고려대학교 세계선도인재전형
가. 지원자격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관련법령에 의하여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서 아래 중 하나를 충족하는 자 1) TOEFL(IBT 110, CBT 270, PBT 637점) 또는 TEPS 857점 이상 성적 제출자 2) AP(College Board) 3과목 성적 제출자 ※ TOEFL, TEPS, AP 성적은 2007년 9월 15일 이후 응시한 성적을 인정함 3) 2개 이상 공인 제2외국어성적(자격증) 제출자
나. 모집인원 200명 이내(5쪽 ‘2. 모집단위 및 모집인원’ 참조)
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 해당 없음
라. 전형요소 및 평가방법 1)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 1단계에서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함
2) 평가방법 가) 1단계 학교생활기록부(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교과 및 비교과)과 별도 제출한 모든 서류를 종합 평가함 나) 면접 (1) 한국어로 진행되며 외국어 능력(에세이 작성 능력 포함)을 테스트 할 수 있음 (2) 지원자 1명을 2인 이상의 면접위원이 평가함 (3) 개인 별로 주제 발표 후 심층면접을 실시하며, 주제는 현장에서 제시됨
다) 평가기준: 학업 성실성, 세계문화소양, 리더십, 의사소통 능력, 공선사후 정신, 발전가능성 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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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페이스북 글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알려드립니다(8. 20.)]
후보자의 장녀 부정입학 관련 의혹은 사실과 다릅니다. 더 이상 후보자의 자녀가 부정입학 했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지 않기를 바라며, 추후 관련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1. 2007학년도 한영외고 입학전형 - 2007학년도 한영외고 입시전형에 외국 거주사실만으로 정원외 입학을 할 수 있는 입시 전형은 없습니다. 2. 2010학년도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입학전형 - 고대 생명과학대학은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합격하였습니다. 3. 2015학년도 부산 의전원 입학전형 |
한편,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조국의 딸이 2009년 8월 일본 동경 국제조류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했다고 알려진 내용 또한 잘못 알려진 허위사실임에도 일부 언론들은 바로잡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문 의혹만 퍼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조국의 딸은 2009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쉽 프로그램에 참여해 2009년 3월부터 8월까지 조류배양 학회 발표 준비를 했고, 8월 일본 동경 국제조류학회 공동발표자로 추천되어 발표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특혜라며 언론은 보도했다.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쉽프로그램 담당 교수에 따르면 당시 조국의 딸이 발표한 것은 논문이 아닌 간단히 어떤 내용의 논문인지 적어둔 것이었다.
한 페이지 4분의 1쪽짜리가 제목과 간단한 요약정보만 있고 발표자들만 있는 것들은 초록이라고 하여 학회 발표장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이해할 정도로만 적어놓는다.
인턴쉽프로그램은 고등학생의 장래 진로에 대한 동기부여차원의 활동으로 학회활동에 참여하라고 만든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인턴쉽프로그램에 참가해 주어진 일을 하고 성실성이 입증되면 학회에 함께 자비로 갈 기회를 얻게된다.
당시 인턴쉽프로그램이 인기였으나 경비 부담의 문제로 실제로는 지원자가 년에 1명이 있을 정도로 크게 많지는 않았다고 한다. 공주대 교수에 따르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인턴십 기간을 6개월씩 잡았고 학생들이 시간 될 때 주말에 한 번씩 편하게 올 수 있게 했고, 올때마다 숙제를 내줬다고 한다.
일반학생들이 접할 수 없는 다소 생소한 인턴쉽프로그램과 세계선도인재전형이라는 다소 특수한 입시제도의 관계속에 파생된 일말의 의혹들은 입시를 앞둔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확증 편향'을 불러 일으켰다.
인간은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흔쾌히 받아들이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무시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어떤 사실에 대한 정확한 팩트(fact) 여부를 판단 이전에 사실관계를 사전에 확증하며 편향일색인 반응을 일컬어 심리학에서는 '확증 편향'이라고 부른다.
SNS시대에 그 정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SNS상에서는 팩트에 대한 진위 판단은 여론 몰이에 의해 좌우 되는 경향이 있고, 판단 기준과 절차에 대한 사전 검증없이 너무나 어이없게 군중들에게 흘려지는게 오늘날의 현실이다. 일명 마녀사냥식 여론 몰이에 의해 희생된 사례들이 많아 후에 허위사실로 밝혀지더라도 대중들은 쉽사리 인정을 하지 않는다.
조국이 타고난 금수저 집안이라고 할지라도, 그가 살아온 이력은 남다르다. 검찰개혁의 선봉에 설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뒤늦게 알려진 금수저 집안 이력이 흙수저들의 지탄을 받는 모양새다.
'금수저는 개혁의 선봉에 설 수 없다'는 이상한 관념으로 흐르는 사회적 분위기는 과연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금수저였던 케네디는 한 시대를 풍미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금수저로 태어났으나 금수저라고 지탄을 받지는 않는다. 조국이라는 인물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확증하는 생각의 기저에는 금수저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분노일지, 아니면 금수저이지 못한 자신의 현실에 분개한 것인지도 모를 이유없는 적개심이 깔려있지는 않은지 되짚어 봐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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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인간의 해석, '확증 편향' 진실을 찾기보다는 생각하는데로 마음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