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강제개종목사 처벌촉구 궐기대회' 열려

선비 0 1,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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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당~중앙네거리 시민 1만여 명 몰려
영하 5도 칼바람 속 故 구지인 씨 추모행렬 이어져
살인 조장하는 강제개종목사 처벌 촉구

 

"어떠한 상황에서도 납치와 감금, 폭행은 정당화될 수 없다. 목숨까지 앗아가는 강제개종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이를 주도하는 개종목사들에게 대한 처벌이 시급하다."

 

매서운 칼바람에도 시민들은 저마다 피켓과 종이나팔이 움켜쥔 채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 강제개종교육의 2번째 희생자 故 구지인 씨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전국을 뒤덮었다.

 

28일 낮 12시 대구 반월당네거리와 중앙네거리 일대에는 1만여 명의 시민이 몰렸다. 대구는 물론 포항과 구미, 경주, 안동 등에서도 수많은 시민이 동참했다. 같은 시간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부산과 광주, 전주 등 전국 주요 도시 수십 곳에도 궐기대회가 동시에 개최, 총 14만여 명의 시민이 강제개종에 대한 폐단을 외쳤다.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이하 강피연)가 주최한 이번 '강제 개종 목사 처벌 촉구를 위한 궐기대회'는 최근 20대 여성이 부모로부터 감금된 채 개종을 강요받다 숨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지금은 고인이 된 구지인(25·여)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 40분께 부모에 의해 전남 화순군의 한 펜션에서 강제적으로 개종을 강요받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달 9일 숨졌다.

 

앞서 2016년 7월 23일에도 故 구지인 씨는 44일간 전남 천주교 모 수도원에 감금된 채 광주 이단상담소 임 모 전도사, 박 모 간사, 박 모 집사에 의해 개종을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피연은 故 구지인 씨가 ▲가족 모임에 간다고 한 이후 연락 두절 된 점 ▲펜션이 3개월간 장기대여 되어 있었던 점 ▲(탈출이 어렵게) 펜션 창문에 못이 박혀 있었던 점 ▲종교 설득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던 점을 보고 전형적인 강제 개종 수법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 1부에는 개종목사의 사주를 받은 부모에 의해 사망한 故 구지인 씨에 대한 추모식과 강제 개종에 대한 영상 방영, 강제개종 무언극 등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강제 개종 피해자들의 영상 방영과 궐기 연설문 낭독, 청와대 탄원서 낭독, 진실의 외침 노래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궐기대회를 마친 이후 시민들은 저마다 중앙파출소 앞에 마련된 故 구지인 씨의 분향소에서 헌화하며 강제개종교육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강피연에 따르면 개종목사에 의한 강제적 개종교육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은 이번 故 구지인 씨를 포함해 총 2명이다. 앞서 2007년 울산에서도 개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 남편에 의해 40대 여성이 살해 된데 이어 지난 연말 다시 한 번 20대 여성이 부모에게 입이 틀어 막혀 질식사하는 비극이 되풀이된 것이다. 

 

현재까지 강제개종으로 감금·납치·폭행 등의 인권유린을 당한 피해자들은 전국적으로 1000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개종을 거부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을 한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강제개종의 피해가 증가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개종 목사를 처벌하는 법적 장치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강제개종교육은 '종교문제' 또는 '가족문제'로 축소돼 경찰과 사법당국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아 왔다. 덕분에 배후자인 개종 목사들은 모든 불법행위를 가족에게 떠넘기며 법적 처벌을 교묘히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우승택 강피연 대구경북 지부장은 "생명에 귀하고 천함이 어디 있는가? 피해자 가족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해 피해자를 납치, 감금, 폭행하도록 조정한 강제개종 목사들의 악행은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며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언론의 공정한 보도를 촉구했다.

 

한편 강제 개종이란 개인의 종교를 납치, 감금, 폭행 등의 불법행위를 통해 억지로 바꾸려는 것으로 개신교 주류 교단 목사들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다. 주로 기독교 연합기구에서 이단으로 지목한 교단의 신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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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일 낮 12시께 대구 반월당네거리 일대에는 '강제개종목사 처벌 및 강제개종금지법 촉구'를 위해 강피연 대구경북지부 회원 및 시민 1만 여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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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어떠한 상황에서도 인권유린은 정당화될 수 없다!" 28일 낮 12시께 대구 반월당네거리 일대가 '강제개종목사 처벌 및 강제개종금지법 촉구'를 외치는 시민들로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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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살인 조장하는 강제개종목사 처벌하라!" 28일 낮 12시께 강피연 대구경북지부 회원과 시민 1만여 명이 '강제개종목사 처벌 및 강제개종금지법 촉구'를 강력히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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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회를 선도하지 못할 망정, 그것도 목사가..." 28일 낮 12시께 대구의 중심지에서는 '강제개종목사 처벌 및 강제개종금지법 촉구'를 위한 궐기대회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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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친구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28일 낮 12시께 대구 중앙파출소 앞에 마련된 故 구지인 씨의 분향소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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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

배포일시 2018. 01. 29 (월)

서기현 대구경북대표

연 락 처 010-7675-7792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 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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