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LORY(26)] 수필-미지의 세계를 향한 항해

사회부 0 68 10일전

어린 시절, 내 마음속에 자리 잡은 한 책이 있다. 그것은 '십오 소년 표류기'였다. 그 책은 항구에 정박한 배의 줄이 한 어린아이의 실수로 풀려 15명의 소년이 무인도에 고립되어 생존해 나가는 이야기였다. 나는 그 책을 읽으며, 단순한 모험을 넘어 인간의 생명력과 적응력을 느꼈다. 소년들은 무인도에서 겪는 갈등과 반목을 넘어, 서로를 믿고 신뢰하며 악당에 맞서 싸웠다.

그 당시, 나는 친구들과 함께 소소한 모험을 떠나곤 했다. 동네에서 직선 거리로 1킬로미터도 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영주 서천과 그 주변 야산에서 뛰어놀며 모험을 즐겼다. 우리의 모험은 단순한 탐험을 넘어서, 상상력과 호기심으로 가득 찼다. 그 당시에는 그 거리가 얼마나 가까운지 모르고, 매번 작은 모험을 떠나면서도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 배가 고프면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집과 가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세상의 끝자락에서 해방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

이제는 어른이 되어, 삶의 다른 면을 바라보게 되었다. 어린 시절의 모험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인생의 한 단면을 보여주었던 것 같다. 세상이 미지의 세계처럼 보였던 그 시절의 감정은 지금도 여전히 나를 사로잡는다.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우리 삶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과 같다.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가며 살아간다.

이러한 인생의 여정은 ‘십오 소년 표류기’와 닮아 있다. 우리는 각자의 무인도에서 다양한 갈등을 겪고, 서로의 신뢰를 쌓으며, 끊임없이 적응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겪는다. 마치 소년들이 그들의 모험 속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과 가능성을 발견하듯이, 우리 역시 매일매일 새로운 발견과 성취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형성해 나간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언제나 긍정적인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다. 소년들이 무인도에서 겪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믿고 희망을 갖고 살아간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긍정적인 시각과 희망으로 가득 차야 한다. 삶의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이 여정에서 우리는 늘 배우고 성장하며, 그 과정 속에서 진정한 행복과 의미를 찾게 된다.

내가 어린 시절 소소한 모험을 통해 느꼈던 것처럼, 지금의 삶에서도 우리는 매일매일 새로운 모험을 떠나고 있다. 그리고 그 여정 속에서 우리가 가슴속 깊이 품고 있는 희망은 언제나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인생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며,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은 단순한 소년의 꿈이 아니라, 모든 이의 여정이기도 하다.

장르-수필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