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나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내 삶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를 생각한다. 물려받은 것은 단순한 외모나 성격이 아니라, 그보다 더 깊이 박혀있는 무언가—아마도 부지런함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는 우리가 어렸을 때 전자제품 판매사원으로 일하셨다. 그 외에도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며 가족을 위해 헌신하셨다. 그녀는 늘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일하셨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언제나 우리를 위한 저녁 식사를 준비하셨다. 어머니의 하루는 끝이 없었고, 그 부지런한 손길은 집안 곳곳에 묻어 있었다. 그녀는 우리에게 삶의 에너지를 심어주었고, 그 에너지는 우리 집안을 지탱하는 힘이 되었다.
아버지는 학교 선생님으로서 우리 형제들을 아침 일찍 깨우시며, 늘 산책을 나가게 하셨다.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함께 걷는 시간은 단순한 산책이 아니었다. 그것은 우리에게 하루를 시작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신 것이자, 부지런한 삶의 첫 걸음을 내딛게 하신 순간이었다. 아버지는 산책길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삶의 지혜를 나누어 주셨다.
이런 부모님을 보고 자라면서, 나는 부지런함이 단순히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쩌면 그것은 매일같이 반복된 그들의 행동에서 흘러나온 무언의 가르침이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받은 것은 그들의 유전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습관과 태도, 삶을 대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나는 부지런함을 단순히 타고난 것이라고 여기고 싶지는 않다. 그것은 내 안에서 자라났고, 스스로 키워온 것이라고 믿고 싶다. 어느 날 문득 나는 나에게도 부모님처럼 매일 아침 반복되는 리듬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 리듬은 나를 이끌어주는 무언의 힘이었고, 나는 그 힘을 통해 작은 일이라도 제대로 해내는 데서 오는 만족감을 배우게 되었다.
부지런함이란 것이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것이라면, 내가 스스로 쌓아올 수 있는 것도 아닐까? 만약 내가 게으름에 몸을 맡긴다면, 나의 리듬은 느려지고, 그 느린 리듬 속에서 게으름이 자라날 것이다. 부지런함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내가 선택하고 만들어낸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천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에 쉽게 동의할 수 없다. 우리가 어떤 유전적 특질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의 모든 것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의지와 선택, 그리고 매일의 작은 행동들이 모여 우리의 천성을 만들어간다. 부지런함을 물려받았다면, 나는 그 부지런함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만약 그렇지 않았더라도, 나는 그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
부지런함이 내게 주어진 선물이든, 아니면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든, 나는 그것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 길을 걷는 동안,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게 될 것이다.
부지런함은 유전인자 속에 담겨 있는 정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나의 전부를 결정짓지는 않는다. 내가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어떤 사람으로 남을 것인지는 결국 내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나의 천성을, 그리고 나의 삶을 스스로 빚어가고 있다.
장르-수필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참여작가 문의(fower_im@naver.com, 010-3546-9865)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10년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칼럼 > 한국유통신문 (youtongnews.com)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flower_im@naver.co
검증된 모든 물건 판매 대행,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