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새벽의 공기는 차갑다 못해 날카롭다. 몸을 감싸던 이불을 걷어낼 때면, 잠시 머뭇거리며 그 차가운 공기와 대면할 준비를 한다. 그러나 막상 발을 내딛으면, 그 찬 공기는 내 뺨을 어루만지고, 이마를 깨끗이 씻어주며 나를 하루의 시작으로 부드럽게 이끈다. 그런 새벽의 냉랭함 속에서 나는 문득 깨닫는다. 내가 숨을 쉬고, 눈을 뜨고, 살아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
커피를 한 잔 끓이는 동안 나는 한 가지 단순한 진리에 닿는다. 편안함이라는 축복, 그것이 얼마나 흔들리기 쉬운 것인지.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흐트러지면, 우리가 얼마나 쉽게 평화를 잃는지. 세상의 고통과 불행이 모두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이야기는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그 진리는 추운 아침마다 다시 나를 찾아온다. 마음이 어지럽고 혼란스러우면 몸도 따라 무너진다. 몸이 고통스러울 때 마음 또한 금세 무거워진다.
이 균형을 잡는 일이 삶의 숙제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매일 새벽 글을 쓴다. 불완전한 문장들 속에 나의 감정을 쏟아내고, 마음을 정돈한다. 글을 쓰는 행위는 마음을 닦아내는 천천한 의식이다. 마치 오랜 먼지가 쌓인 창문을 닦아내듯, 나를 나로 정리하는 시간이다.
글을 쓰는 동안, 나는 또 다른 균형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건강한 몸. 움직이는 몸. 나는 그것이 마음을 붙잡아주는 또 다른 축이라고 믿는다. 마음만으로는 무너지지 않는 몸을 버틸 수 없고, 몸만으로는 마음의 무게를 견딜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매일 몸을 움직이는 실천을 다짐한다. 적은 것이라도, 한 발짝이라도.
삶은 희노애락으로 가득하다. 우리는 기쁨 속에서 웃고, 슬픔 속에서 울고,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결국 이 모든 것이 한데 섞여 우리를 완전한 인간으로 만든다. 나는 그런 삶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오늘을 살아가는 일, 이 순간을 온전히 느끼는 일이 삶의 핵심이 된다.
찬 새벽의 공기가 내 폐를 채우고, 나는 또다시 이 날카로운 겨울 아침을 견딘다. 그것은 단순한 생존이 아니다. 그것은 즐거운 인생을 추구하기 위해, 나 자신과 세상을 사랑하기 위해 내가 선택한 방식이다.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참여작가 문의(fower_im@naver.com, 010-3546-9865)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10년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칼럼 > 한국유통신문 (yout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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