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에서 울린 오월의 함성,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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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시민들의 작은 모임, 오월의 정신을 이어가다

 

[뉴질랜드 한국유통신문= 박춘태 기자]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

 

그날의 뜨거운 외침이 머나먼 타국,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도 고요한 울림으로 되살아났다. 지난 5월 17일 오후 4시(현지시간), Multicultural Recreation and Community Centre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을 기리는 추모 기념식이 엄숙하게 열렸다.


이번 행사는 ‘크라이스트처치 깨어있는 시민 모임(대표 나지환)’이 주최하고, 뉴질랜드 호남향우회와 5·18기념재단이 후원했다. 한인 동포들과 현지 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서로의 마음을 모아 오월의 정신을 되새겼다.


행사장 한켠에는 흰 국화꽃과 향로, 그리고 이름 대신 ‘민주를 외치다 간 이들’이라는 추모문구가 적힌 위패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국화 한 송이씩을 들고 조심스레 위패 앞에 헌화하며, 광주에서 숨진 이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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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진 전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장, 코리아리뷰 관계자 등 교민사회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고, 다문화 사회의 일원으로서 몇몇 현지인들도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참석자는 “비록 작지만 진정성 있는 이 모임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잊지 않겠다는 우리의 다짐”이라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는 “민주주의는 늘 깨어있는 시민들의 실천으로 지켜진다”며 “오월의 정신이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살아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국에서 멀리 떨어진 땅, 그러나 그날을 잊지 않은 이들의 마음은 하나였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울려 퍼진 이 작은 외침은 국경과 시간을 넘어, 오월의 진실을 지키고자 했던 이들의 희생을 다시 한 번 기억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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