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북 구미시 금오산 기슭에 위치한 경북환경연수원은 학교·기관·단체·가족 단위로 자연환경교육을 실시하고 환경지도자를 양성하며, 자연사전시관 등을 운영하는 교육시설이다.
금오산 자락의 4만평 부지에 자리 잡은 경북환경연수원은 본관·종합교육관·자연사전시관·가족교육관 등 건축총면적 1,434평의 건물 16동과 식물원, 곤충생태관, 자연관찰로, 심신단련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수생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개방된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경북환경연수원은 잘 정돈된 산책로를 따라 연일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관광지의 기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경북환경연수원은 지난해 연수원 진입로 아스팔트를 걷어내 친환경 길을 만든 것을 비롯해 대대적인 개선보수공사를 시행해 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경북환경연수원 내를 다니기에는 길 여건이 그다지 수월하지가 않다.
구미시민 J씨는 "경북환경연수원 내 길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을 위한 배려심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다"며 장애인을 배제한 연수원 내 도로 환경을 지적했다.
한국유통신문에서 현장을 찾아 확인해 본 결과,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홀로 다니기에는 어려움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였다.
연수원 내에는 자동차 전용도로와 보행자 전용 표시만 되어 있을 뿐 장애인들을 위한 통행로는 없었으며, 또한 장애인 호출 서비스와 같은 장애인 배려정책은 경북환경연수원에서만은 예외였다.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는 장애인화장실의 공간을 넓히는 등 현실에 맞게 장애인편의시설 설치기준 등을 개선하고, 자구를 정비 하는 등 현행 규정의 일부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은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법률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한 후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장애인 등의 통행이 가능한 접근로 설치 시, 차량동선과 보행자 동선 분리설치 ▲점자블록은 강도 등을 고려하여 매립식으로 설치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의 바닥면에 표시되는 장애인전용표시의 크기 및 설치위치 명시 ▲전동휠체어 또는 전동스쿠터의 크기에 맞게 장애인화장실 유효바닥면적 확보 및 응급벨 설치 ▲음식점 등에서 휠체어 장애인 등이 이용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식사대 등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북환경연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장애인공감교육을 통해 장애인들도 연수원을 방문하지만, 방문횟수가 적은 까닭에 개별로 찾는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제공에는 아직 미흡해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국유통신문 경북 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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