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캄보디아 추석“프쭘번”에 물들다

김도형 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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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비영리민간단체 꿈을이루는사람들 산하 구미 마하이주민센터(센터장 구병화)는 10월 7일 (일요일)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를 위한 캄보디아 한가위 명절에 해당하는 “프쭘번”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꿈을이루는사람들 구미 마하이주민센터가 주최하고 재한캄보디아공동체가 주관하여 전국에 있는 약600명의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들이 참석했다.

 남방불교, 즉 테라와다 불교 전통이 남아있는 캄보디아에서는 모든 행사에 앞서 불교 법회를 열고 스님께 공양 대접을 하며 법문을 듣는다.
 

명절답게 깔끔한 차림을 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와 아이들과 나들이를 나온 결혼이주여성들은 오랜만에 먹어보는 전통음식과 춤, 노래, 레크리에이션, 전통악기 “챠페이”공연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이날 상주적십자병원에서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하며 도움을 주었다.

 

 한편, 진오 스님은(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은 “여러분! 한국에서 아프지 말고, 돈 많이 저축해서 고향에 돌아가 부모님께 효도하고, 귀국해서도 한국을 좋아해 주세요. 여러분들이 힘들게 일하는 덕분에 한국의 경제가 잘 돌아갑니다. 고맙습니다.”며 환영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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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에 참여한 라나(35세. 남)씨는 “포항과 경산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왔다. 얼마 전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도 고향에 있는 가족이 보고 싶었다. 많이 외롭고 우울했는데 오늘 친구들과 프쭘번 행사를 즐길 수 있어 너무 기쁘고 힘이 난다.”며 웃음을 지었다.

 

 결혼이주여성 린티(28세)씨는 “요즘 너무 힘들어 몸도 아프고 스트레스도 많았는데 우리나라 음식도 먹고, 아이들과 캄보디아 전통 의식을 보여줄 수 있어 참 좋다. 그리고 아픈 곳을 검진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만족한다.”며 두 손을 합장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비영리민간단체 “꿈을이루는사람들”은 탁발마라톤으로 유명한 진오 스님이 2000년부터 경북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이주노동자의 직장 내 폭력과 임금체불 상담활동을 시작으로 현재는 구미 마하이주민센터와 이주노동자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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