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반으로 화주·운송사 협력 네트워크 확대 구상
정재안·정재호·여승준 공동대표, 운송 서비스 다변화와 단계적 디지털 전환으로 종합 물류기업 도약 추진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제이글로벌로지스가 지역 운송기업과의 협력을 중심으로 물류사업 기반 확대에 나선다. 개별 기업이 보유한 차량과 운송 경험, 지역별 대응 역량을 연결해 화주에게는 안정적인 운송 서비스를, 협력사에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방향이다.

정재안 대표
제이글로벌로지스의 사업 구상(정재안·정재호·여승준 공동대표)은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운송 체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기부터 대규모 차량과 시설 확보에 집중하기보다 기존 운송기업 및 물류 협력사와의 연계를 통해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대구·경북에서 사업 기반을 다지고, 이를 전국 주요 산업 거점으로 확장해 종합 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역의 운송 역량을 연결하는 협력형 사업 구조
화물운송은 물량 확보와 차량 운영이 맞물리는 사업이다. 운송 수요에 비해 차량이 부족하면 고객의 납기 요구에 대응하기 어렵고, 반대로 물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차량 활용도가 떨어져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중소 운송기업이 전국 단위의 대응 체계를 독자적으로 갖추는 데에도 자본과 운영 인력이 필요하다.
제이글로벌로지스는 이러한 과제에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별 운송 협력사를 발굴하고 각사의 운행 노선과 차량 운영 역량을 연계해,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요에도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회사가 지향하는 협력형 물류 플랫폼은 화주와 운송사를 연결하는 사업 구조다. 협력사가 가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운송 수요에 맞게 배차를 조율해 서비스의 연속성을 높이는 데 의미를 둔다.
이 같은 모델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참여 기업의 수보다 운영 기준의 일관성이 중요하다. 운송 품질, 안전관리, 정산 절차와 사고 발생 시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해야 협력이 장기적인 거래 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 제이글로벌로지스가 강조하는 신뢰 역시 이러한 운영 체계를 통해 구체화해야 할 핵심 가치다.
운송 품목과 고객 기반 다변화… 실적에 맞춘 단계적 확장
운송 품목과 고객 기반의 다변화도 주요 성장 방향이다. 특정 화주나 품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운송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사업 검토 영역에는 제조업 관련 산업자재와 공산품, 대형 화물, 컨테이너 및 수출입 연계 운송 등이 포함된다. 다만 품목마다 필요한 차량과 장비, 취급 경험, 운영 요건이 다른 만큼 실제 사업 확대는 확보한 물량과 협력사의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것이 관건이다.
대구·경북과 영남권에서 안정적인 거래 기반을 확보한 뒤 수도권과 전국 주요 산업 거점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식은 이러한 단계적 성장 구상과 맞닿아 있다. 대형 화주와의 거래나 입찰 참여 역시 가격뿐 아니라 정시 배송, 차량 수급, 운송 이력 관리, 사고 대응 역량을 함께 갖출 때 지속적인 사업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
제이글로벌로지스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기준도 단순한 취급 물량 확대에만 있지 않다. 거래처가 다시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약속한 시간에 운송을 마치는지, 협력사와 안정적으로 거래를 이어가는지가 사업의 내실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디지털 전환, 현장에 필요한 기능부터 검토
협력 네트워크가 넓어질수록 운송 정보를 일관되게 관리하는 역량도 중요해진다. 여러 운송사가 함께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에서는 배차 현황과 운송 진행 상황, 완료 기록과 정산 내역을 정확히 공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이글로벌로지스의 디지털 전환 방향은 사업 규모와 현장의 필요에 맞춘 단계적 관리 체계 구축에 있다. 운송관리시스템(TMS), 전자 운송 기록, 배차·정산 관리 등은 향후 운영 효율화를 위해 검토할 수 있는 수단이다.
핵심은 시스템 도입 자체보다 정보의 정확성과 활용도다. 운송 기록이 축적되면 노선별 비용과 차량 활용도, 납기 준수 현황 등을 분석해 운영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협력사 간 반복 업무를 줄이는 것도 기대할 수 있는 효과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실제 도입 범위와 데이터 관리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현장에서 사용하는 절차를 먼저 정비하고 필요한 기능을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접근이 사업 초기의 투자 부담과 운영 혼선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
안전과 투명한 거래를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으로
제이글로벌로지스가 지향하는 상생 모델은 안전과 거래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화주에게 약속한 운송 품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협력사에도 명확한 업무 조건과 예측 가능한 정산 체계를 제공해야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협력사의 운송 수행 요건과 차량 관리 상태, 적재물 안전, 사고 대응 절차 등을 점검하는 운영 기준이 필요하다. 협력 범위가 확대될수록 이러한 기준을 현장에서 일관되게 적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환경 측면에서는 공차 운행 감소와 운송 경로 개선, 적재 효율 향상 등이 실무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과제다. 불필요한 운행을 줄이는 노력은 운영비 절감과 연료 사용 감소를 함께 추구하는 방향이 될 수 있다. 향후 관련 성과를 제시하려면 운행 거리와 연료 사용량 등 실제 데이터를 통한 확인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처럼 안전관리, 투명한 정산, 운행 효율 개선을 일상적인 업무에 반영하는 것이 회사가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이다.
지역에서 전국으로… 협력의 가치를 서비스 품질로 증명
제이글로벌로지스의 도전은 지역에 분산된 운송 역량을 연결해 공동의 경쟁력으로 발전시키는 데 있다. 화주에게는 필요한 시점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협력사에는 안정적인 거래와 운영 효율 개선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지향점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이러한 구상을 실제 운송 실적과 고객 신뢰로 축적하는 일이다. 주력 분야에서 서비스 품질을 검증하고 협력사와의 운영 체계를 정비하면서 사업 범위를 넓혀갈 때, 지역 기반 기업에서 전국 단위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토대도 단단해질 수 있다.
‘협력과 신뢰’라는 사업 방향이 납기 준수와 안전한 운송, 투명한 거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이글로벌로지스는 그 실행력을 바탕으로 중소 운송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물류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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