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식품한류산업국’ 출범…K-푸드 세계화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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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핵심 조직개편으로 식품산업 컨트롤타워 가동

경북 K-미식벨트 구축·푸드테크 육성·글로벌 수출 거점 확보 추진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경상북도가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식품산업과 푸드테크, 식문화 콘텐츠 및 K-푸드 세계화를 전담할 ‘식품한류산업국’을 신설하고 미래 식품산업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10일 오후 3시 30분 도청 본청 식품한류산업국 사무실 앞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김대진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과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대학교 특수식품연구소, 한국외식업중앙회 경북지회, 경북식품수출기업협회 등 유관기관·업계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풍부한 지역 식재료에 첨단기술·한류 콘텐츠 접목


식품한류산업국 신설은 경북의 풍부한 농·임·축·수산물과 전통 식문화 자산에 첨단 푸드테크와 한류 콘텐츠를 접목해 식품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원물 생산과 단순 1차 가공에 머물던 지역 농식품 산업을 인공지능(AI)과 스마트 제조, 바이오 기술이 결합된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이철우 도지사의 정책 의지가 민선 9기 조직개편에 반영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 식품·음료 시장 규모는 약 9조7천900억 달러, 한화 약 1경4천98조 원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 약 1조5천100억 달러의 6.5배에 달한다.


도는 성장 가능성이 큰 세계 식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식품한류산업국을 중심으로 지역 식품산업의 생산·가공·연구개발·관광·수출을 아우르는 종합 육성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식품산업 투자유치부터 해외 인증·수출까지 총괄


신설된 식품한류산업국은 ▲식품한류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시행 ▲식품산업 투자유치 및 푸드테크 기업 지원 ▲식품관광 활성화와 식문화 진흥 ▲K-푸드 해외 인증 및 수출 거점 확보 등을 핵심 기능으로 수행한다.


경북도는 부서별로 분산돼 있던 식품 관련 정책을 통합·조정하고, 지역의 농수산물 생산 기반과 연구기관, 식품기업 및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그린바이오·식품융합클러스터 연계…실버테크 푸드 육성


경북도가 보유한 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와 마·생강·오미자·햄프씨드 특화 식품융합클러스터도 미래 식품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된다.


도는 청송 사과와 의성 마늘, 영주 풍기인삼 등 지역 특화 원료를 활용해 고령친화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실버테크 푸드(Silver-Tech Food)’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고령화에 따라 확대되는 맞춤형 영양식과 기능성 식품시장을 선점하고,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와 농가소득을 함께 높인다는 구상이다.


포항·구미·의성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중심 자동화 실증


포항·구미·의성의 3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중소·중견 식품기업을 위한 첨단 제조기술 실증도 추진한다.


AI 기반 식품 자율제조 공정과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식품 생산 현장에 적용해 기업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인력 부족과 안전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제조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는 연구기관과 대학, 식품기업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연구개발 결과가 제품 생산과 사업화, 국내외 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식품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수운잡방·음식디미방’ 활용한 경북 K-미식벨트 구축


경북의 전통 음식문화도 관광·콘텐츠 산업과 결합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된다.


경북도는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고조리서를 토대로 전통 식문화 자산을 지식재산(IP)화하고, 이를 웰니스 푸드투어리즘과 연계한 독창적인 ‘경북 K-미식벨트’로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별 대표 음식과 식재료, 전통 조리법,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코스로 연결해 방문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고 식품산업과 관광·문화산업의 동반 성장을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시대의 핵심이 AI와 반도체였다면, 먹고 놀고 즐기는 산업이 중심이 되는 5차 산업시대에는 식품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의 우수한 농산물과 식문화 유산에 첨단기술과 한류를 연계해 세계적인 K-푸드 대표 기업이 경북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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