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 금오시장 생활권에 ‘돌봄 씨앗’ 심는다…민·관·학 SIAT 스마트 돌봄 본격화

사회부 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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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밀집 원도심에서 대학·행정·지역조직 협력…도시재생과 생활돌봄 결합

주민 참여형 돌봄 모델 구축…8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3주간 현장 서비스


[한국유통신문=김도형 기자] 구미지역에서도 상대적으로 돌봄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금오시장 일원을 중심으로 대학과 행정기관, 지역사회 조직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생활밀착형 돌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운대학교가 대학의 전문교육 역량을 지역사회 돌봄과 도시재생에 접목한 ‘SIAT 프로젝트: 금오시장 생활권 스마트 돌봄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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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의료·복지 지원을 넘어 도시재생구역 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대학과 행정기관, 지역 공동체가 함께 지역의 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민·관·학 협력형 도시재생 모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운대학교 앵커총괄사업단과 평생교육원은 지난 7월 30일 금오시장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금오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원평동행정복지센터, 구미시보건소와 ‘SIAT 프로젝트: 금오시장 생활권 스마트 돌봄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운대학교 LINC 관련 사업의 지역 연계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경운대학교 평생교육원을 중심으로 대학이 보유한 인적·교육적 자원을 도시재생 현장에 투입해 지역 주민의 건강과 생활안전을 살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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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식 경북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박동식 경북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구미시에서 취약계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금오시장 일원에 경운대학교 사업의 일부를 평생교육원이 중심이 돼 도시재생구역 내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도시재생 활성화를 유도하고 민·관·학이 함께 참여하는 ‘금오시장 생활권 SIAT 스마트 돌봄서비스’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오시장 생활권 돌봄 사각지대 발굴


이번 사업의 주요 대상은 금오시장 생활권 주민과 상인을 비롯해 장기숙박자, 고령자, 1인 가구 등 건강·복지 분야의 지원이 필요하거나 돌봄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높은 주민들이다.


지역과 밀접하게 연결된 주민조직이 대상자를 발굴하고, 대학이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며, 행정복지센터와 보건소가 공공 보건·복지체계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스스로 행정기관이나 복지기관을 찾아가기를 기다리는 기존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사회가 현장에서 먼저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찾아가는 돌봄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SIAT’는 ‘Social Innovation Action Track for Care’의 약자로, 대학에서 습득한 전공 역량을 지역사회 돌봄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는 교육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SIAT의 발음은 우리말 ‘씨앗’과 연결된다. 지역사회에 작은 돌봄의 씨앗을 심고 이를 주민 참여형 돌봄서비스로 성장시킨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대학 전공교육이 지역사회 돌봄 현장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경운대학교 휴먼케어서비스학과를 중심으로 G커리어대학과 보건대학 관련 학과들이 함께 참여하는 전공 연계형 지역사회 실천사업으로 운영된다.


휴먼케어서비스학과는 사업 총괄을 비롯해 대상자 접수, 사례관리, 서비스 조정 및 성과관리 등을 담당한다.


참여 학과들은 각 전공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건강, 신체기능, 구강건강, 정서지원 등 주민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학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지역사회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학생과 성인학습자에게는 실무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전문성을 갖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기관별 역할도 구체적으로 나뉜다.


경운대학교는 전체 사업 운영을 총괄하고 대학 전공과 연계한 돌봄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금오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금오시장 주민과 상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안내하고 대상자 현장 접수와 사후 모니터링 등을 지원한다.


원평동행정복지센터와 구미시보건소는 지역 내 돌봄 취약 주민을 발굴하고, 현장 서비스를 통해 추가적인 지원 필요성이 확인된 주민을 기존 공공 보건·복지서비스와 연결한다.


결국 대학의 전문성, 행정기관의 공공서비스, 지역 주민조직의 현장 네트워크가 하나의 생활권 단위 돌봄체계로 결합되는 셈이다.


실제 스마트 돌봄서비스는 지난 8월 5일 시작됐으며 매주 수요일, 3주간 금오시장 생활권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위험 요인을 확인하는 것을 시작으로 인지활동 지원, 신체기능 확인 및 운동교육, 정서지원, 구강케어, 사례관리 상담 등이 진행된다.


현장 확인 결과 지속적인 관리나 공공지원이 필요한 주민에 대해서는 원평동행정복지센터와 구미시보건소 등 관계기관의 보건·복지서비스로 연계할 예정이다.


단순히 한 차례 건강 상태를 확인하거나 물품을 지원하는 일회성 봉사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의 상황을 파악한 뒤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연계하고 이후 상태까지 살펴보는 사례관리 개념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 도시재생의 핵심을 ‘사람’으로 확장


이번 사업은 특히 도시재생의 범위를 물리적인 환경 정비에서 주민의 건강과 복지, 공동체 회복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전통시장과 원도심 지역의 재생은 건물이나 도로, 상권 등 물리적 환경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지역공동체 약화 등 생활권 내부의 사회적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금오시장 생활권 SIAT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해 주민 스스로 지역 활동에 참여하고, 마을조직과 대학, 공공기관이 이를 지원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구인영 경운대학교 평생교육원장은 “SIAT 프로젝트는 대학과 마을조직, 행정복지센터, 보건소가 함께 주민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는 실천형 돌봄혁신 모델”이라며 “휴먼케어서비스학과를 중심으로 대학의 전공 역량을 지역사회와 연결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돌봄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도 경운대학교 앵커총괄사업단 사업책임교수는 “SIAT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역 봉사활동이 아니라 성인학습자와 재학생이 전공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돌봄 문제를 함께 해결해가는 실무교육 체계”라고 밝혔다.


이어 “금오시장 생활권에서 시작한 작은 돌봄의 씨앗이 주민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돌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과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금오시장을 중심으로 시작된 SIAT 프로젝트가 향후 단순한 대학 연계사업을 넘어 주민 스스로 참여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생활권 단위의 지속 가능한 돌봄체계로 정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사업의 성과가 축적될 경우 원도심 도시재생과 대학의 교육기능, 공공 보건·복지서비스, 사회적경제 조직을 결합한 구미형 민·관·학 스마트 돌봄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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