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성변전소·동복댐 공급 문제없어"
정부 800조 투자 발표 따른 인프라 우려 일축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정부와 기업이 호남 지역에 8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직접 인프라 현장을 찾아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력 및 용수 부족 우려를 일축했다.
민 당선인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함께 전남 장성 신장성변전소 건설 현장과 화순 동복댐을 잇달아 방문해 점검한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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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민형배 페이스북
앞서 정부는 호남 서남권 반도체 공장 가동을 위해 필요한 6.3GW(기가와트) 규모의 전력과 하루 65만 톤의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대규모 생산 시설이 들어서는 만큼 실제 인프라 공급이 제때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민 당선인은 현장 점검 후 "결론은 분명하다. 전력과 물 모두 문제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027년 9월 준공 ‘신장성변전소’, 호남 전력의 핵심 거점으로
그동안 호남 지역에서 생산된 신재생에너지 등의 전력은 주로 수도권으로 송전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계기로 지역 내 소비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민 당선인은 현재 건설 중인 신장성변전소(2027년 9월 준공 예정)를 언급하며, "호남의 풍부한 전력을 인근 산업단지로 직접 보내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6.3GW에 달하는 막대한 반도체 공장 소요 전력을 안정적으로 배분하는 중추 역할을 맡기겠다는 구상이다.
동복댐 증고 및 다중수원 체계 구축으로 용수 확보
하루 65만 톤이 필요한 공업용수 공급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현재 광주·전남 지역의 주요 식수원인 화순 동복댐의 여유량을 일차적으로 활용하되, 장기적으로는 댐의 높이를 높이는 ‘증고(增高)’ 작업을 통해 저수 용량 자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여러 수원(水源)을 광역상수도망으로 촘촘하게 연결하는 ‘다중수원 체계’를 구축해, 정부가 제시한 기준치(65만 톤)를 넘어 향후 발생할 추가 수요까지 완벽히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함께 현장을 점검한 김성환 장관 역시 인프라의 적기 공급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전력과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당선인은 "가장 완벽한 인프라 위에 가장 성공적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짓겠다"며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는 800조 원 규모의 대전환을 전남광주가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지자체와 정부 부처 수장이 직접 인프라 확보의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고 행정적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호남권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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