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클릭 혁명, 2026년 소비·제조업 판도 바꾼다

AI가 클릭 대신 소비자 마음을 읽는다…구미산단 제조혁신의 새 기회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2025년 10월 28일, 구미상공회의소와 국립금오공과대학교가 공동 개최한 '2025 KIT 제조혁신 오픈포럼'에서 서울대 소비자학 서유현 박사가 '트렌드코리아 2026: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구미산단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서 박사는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인 HORSE POWER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소비 환경 속에서 구미산단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제조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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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의 핵심은 제로클릭(Zero-Click) 트렌드였다. 제로클릭은 소비자가 직접 검색이나 클릭 없이도 AI가 자동으로 맞춤형 정보를 판단해 즉시 추천하는 현상을 뜻한다. 기존의 수많은 클릭과 검색 과정을 대체하며, 소비자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구매 결정에 이르게 된다는 점에서 혁신적 변화를 예고한다. 예컨대, 노트북을 살 때도 여러 사이트를 발품 팔아 비교하던 과거와 달리, AI가 한 화면에 요약된 최적의 제품 리스트를 제공해 소비자 선택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요즘 유통에서는 제로 클릭이라고 불러요. 이제는 사용자가 직접 검색하고 선택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먼저 판단해서 제안해 주는 거예요. 예전엔 뭘 사고 싶으면 다나와닷컴 같은 데 들어가서 제조사, 금액 조건 다 입력했잖아요? 근데 요즘은 그냥 생성형 AI한테 ‘100만 원 이하 가벼운 노트북 추천해줘’ 하면 알아서 리스트가 쫙 떠요.”


“그러니까 점점 비교하는 과정도 줄어들고, 탐색 자체가 생략되고 있는 거죠. 인스타그램 같은 데서도 보면 갑자기 내가 찾지도 않은 제품이 인플루언서 추천으로 딱 뜨는데, 보자마자 ‘아 이거 내가 필요하네’ 하고 사는 경우 많잖아요? 그게 다 제로 클릭이에요.”


“예를 들어 비 오는 날 배달의민족에 ‘비 오네’만 쳐도 알아서 근처 파전집을 띄워줘요. 내가 ‘오늘 좀 화나’라고 쳐도, 이 사람이 매운 걸 잘 못 먹는 데이터가 있으니까 ‘그럼 아이스크림 어때?’ 이렇게 추천해 주는 거죠. 결국 내가 클릭하기도 전에 알아서 큐레이션을 해주는 시대가 온 거예요.”


“이제는 검색 최적화, 그러니까 SEO(서치 엔진 옵티마이제이션)가 아니라, AI가 ‘답변을 선택하는 최적화’, 즉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 시대로 가고 있어요. 예전처럼 해시태그 많이 단다고 노출되는 게 아니라, AI가 인식하기 좋은 형식으로 정보를 만들어야 추천해 주는 거죠.”


“과거에는 소비가 인지–탐색–비교–구매–평가 이렇게 순환했는데, 지금은 그 과정이 생략되고 하나로 줄었어요. 내가 그냥 ‘세탁세제 필요하다’는 생각만 해도 바로 구매가 가능해지는 시대, 그게 제로 클릭 소비입니다.”


-2025.10.28 서유현 박사, 구미상공회의 2026트렌드코리아 강연 내용 구술체록-


이 같은 제로클릭 현상은 마케팅 패러다임에도 지각변동을 몰고 온다. 기업들은 AI가 제안하는 결과 범위 내에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브랜드 가치를 재정의하고, 단순 클릭 유도를 넘어 ‘정보의 질과 신뢰성’에 기반한 AI 최적화 전략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특히, SEO가 AI가 신뢰하는 데이터 기반 노출로 진화함에 따라, 브랜드와 제품의 신뢰 구축이 선택 아닌 필수로 부상하고 있다.


70~80년대 ‘품양(品量)’, 90년대 ‘품질(品質)’, 2000년대 ‘품격(品格)’ 시대를 지나, 2026년은 AI 대전환과 제로클릭 중심의 소비 패러다임 재편이 불가피한 시점이다. 서 박사는 구미산단 기업들이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해 혁신적 미래 성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유현 박사는 서울대 소비자학 박사이자 『트렌드코리아』 시리즈 공동저자이며,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서울대 및 가톨릭대 강사, KBS 라디오1 트렌드 패널로서 한국 소비트렌드 연구와 전략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구미산단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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