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분석] 매일신문미디어홀딩스, 2년 연속 적자...암울한 경영 성적표

스크린샷 2025-08-08 120031.png

 매일신문미디어홀딩스 주소지로 되어있는 대구 북부정류소

 

 

영업손실 77억, 당기순손실 90억...자회사 부진 심각


[한국유통신문= 편집부 데이터분석실] 대구·경북 지역 대표 언론사 매일신문의 지주회사인 매일신문미디어홀딩스가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2024년(제55기)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77억 원의 영업손실과 9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99억 원의 영업손실과 98억 원의 당기순손실에 이어 적자 폭이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스크린샷 2025-08-08 120728.png

스크린샷 2025-08-08 120749.png

매일신문미디어홀딩스 연결감사보고서

 

 

매출액은 1,061억 원으로 전년 1,016억 원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매출원가가 881억 원에 달해 매출총이익은 179억 원에 그쳤다. 여기에 판매비와 관리비가 256억 원이나 지출되면서 대규모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자회사들, 줄줄이 순손실...지주회사 부담 가중


매일신문미디어홀딩스의 부진은 자회사들의 동반 부진에 기인한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종속회사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다.


(주)코리아와이드선산(구 영남사림)은 89억 원의 막대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 실적 악화의 주범이 됐다.


(주)아스톤에셋은 59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주)동대구화물터미널은 7억 4천 9백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주력 자회사인 매일신문사마저 9억 1천 5백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주)동부고속의 경우 7억 4천 1백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속리산고속(주)만이 9천 1백만 원의 미미한 당기순이익을 냈을 뿐이다. 이러한 자회사들의 전반적인 부진은 지주회사인 매일신문미디어홀딩스의 재무 구조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도한 차입금과 불투명한 자금 거래


재무건전성 악화의 또 다른 요인은 과도한 차입금이다. 연결재무상태표상 단기차입금은 414억 원, 장기차입금은 270억 원에 달해 총차입금이 684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자산총계 2,530억 원의 4분의 1을 넘는 규모로, 이자비용만 연간 39억 원에 달해 수익성 개선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특수관계자와의 복잡한 자금 거래는 경영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관계회사인 (주)매일애드와 (주)시니어매일에 대한 대여금 및 매출·매입 거래, (주)경북고속, (주)진안고속 등과의 자금 거래 내역은 그 규모와 빈도가 잦아 면밀한 감시가 요구된다.


또한, 천주교대구대교구로부터 159억 원의 부동산 담보를 제공받고, 아이엠뱅크 등으로부터 거액의 대출을 받은 점은 지역 사회와의 유착 관계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미래 성장 동력 부재...전면적 쇄신 시급


매일신문미디어홀딩스는 신문 발행업 외에도 부동산 임대, 여객자동차터미널, 운송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장 동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미디어 부문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운수업 부문 역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2년 연속 이어진 대규모 적자와 자회사들의 동반 부진, 과도한 차입금과 불투명한 자금 거래는 매일신문미디어홀딩스가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해있음을 보여준다. 지역 대표 언론의 지주회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경영 쇄신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데이터 분석: 국가공인 데이터거래사 김도형

 

 

 

스크린샷 2024-06-14 172010.png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flower_im@naver.co

검증된 모든 물건 판매 대행,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