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산림사관학교, 안동·영주 가공 현장에서 미래를 보다


안동 가공센터에서 배우는 창업 노하우, 영주 홍삼 명가에서 얻는 경영 철학

이론에서 실전으로! 경북산림사관학교, 생생한 가공 현장 속으로

농업인의 창업 보금자리 '안동시가공센터'부터 6년근 홍삼의 자부심 '김정환홍삼'까지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8월 5일, 경북산림사관학교 임산물가공반 교육생들이 미래의 창업 꿈을 안고 현장으로 나섰다. 이들은 안동시 농산물가공센터와 영주시 봉현면에 위치한 '김정환 홍삼' 풍기인삼공사영농조합을 차례로 방문해, 농산물 가공의 이론과 실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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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의 창업 보육 공간, 안동시 농산물가공센터

 

첫 방문지인 안동시 농산물가공센터는 농업인들이 자신의 농산물로 가공품을 개발하고, 소량 생산을 통해 시장성을 검증하며 창업의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 '창업 교육의 장'이다. 센터는 농촌진흥청의 국비 사업으로 설립되었으며, 안동시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기초부터 심화까지 가공 교육을 이수한 뒤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생들은 습식 라인과 건식 라인으로 효율적으로 구성된 가공 시설을 둘러보았다. 센터 관계자는 "농업인이 교육을 수료하고 유통전문판매원 신고를 마치면, 이곳의 시설을 이용해 OEM 방식으로 자신의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게끔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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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세척기, 착즙기, 농축기, 살균기, 다양한 포장기 등 소량 다품종 생산에 적합한 설비들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열에 의한 원료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색과 향을 살리는 '진공농축기'와 고온·고압으로 멸균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레토르트 살균기' 등 최신 장비들이 교육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센터는 2023년 8월, 과채주스 및 음료 유형에 대해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았으며, 나아가 온도, 시간 등의 공정 데이터를 전산화하는 '스마트 해썹' 인증까지 획득하여 생산품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6년근 인삼의 자부심, '김정환 홍삼'

 

오후에는 국내 홍삼 가공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영주시의 '김정환 홍삼' 풍기인삼공사영농조합을 찾았다. 1986년 풍기태극인삼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밭을 일구는 것부터 6년근 인삼 재배, 가공, 제품화,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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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홍삼의 김보미 부사장은 "창업주인 김정환 대표의 이름을 브랜드로 내건 것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감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며, "농사만으로도 잘 살 수 있다는 신념으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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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열 노출을 최소화해 홍삼 고유의 성분 파괴를 막는 감압 농축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또한, 제품마다 QR코드를 부착해 소비자가 직접 해당 제품의 성적서를 확인하며 신뢰도를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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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신세계, 롯데 등 국내 백화점뿐만 아니라 미국, 체코, 베트남 등 5개국에 수출하며 판로를 넓히고 있다. 김보미 부사장은 "처음에는 홍삼 100% 제품을 고집했지만,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원료를 혼합한 제품을 개발하면서 전체적인 인지도가 상승했다"며 시장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견학을 인솔한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연수원 남기호 과장은 "가공 창업을 희망하는 교육생들이 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육생들은 공공 지원 시설의 역할과 성공한 민간 기업의 경영 전략을 함께 배우며, 임산물 가공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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