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산림사관학교 임산물가공 교육생, 청도의 미래형 6차산업 견학… "청도의 감, 세계를 꿈꾸다"

㈜네이처팜과 서청도농협로컬푸드직매장 방문 통해 현장 학습 진행

감 부산물 100% 활용, 연매출 150억 원 수출기업의 지속가능한 임산물 경영 사례 주목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7월 22일, 경북산림사관학교 임산물가공반 교육생들이 경북 청도에 위치한 ㈜네이처팜(대표 예정수)과 서청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해 대한민국 6차산업의 우수 사례를 현장에서 체험했다. 이번 견학은 임산물 가공 및 지역협력 유통 분야에 대한 이해 증진과 함께, 실제 사업 운영 현장을 통해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미래형 농식산업의 가치를 배우는 자리였다.


“감나무는 황금알 낳는 보물창고입니다”

감 가공 전문기업 ㈜네이처팜의 예정수 대표는 “농산물은 제철일 때 가장 저렴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건강한 제품으로 가공한다”는 기업 철학을 소개했다.

 

e_gg5Ud018svc1um28q36j84tm_tg3zvl.jpg

(주)네이처팜 예정수 대표 감가공 현장 설명


2008년 감 클러스터 사업을 시작으로 수출에 도전한 네이처팜은 현재 연 매출 약 153억 원, 직원 수 40여 명, 연간 감 수출 규모 30억 원 이상을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감 가공 수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저희는 감 자체를 가공해 상품으로 만들 뿐 아니라, 껍질, 즙, 부산물까지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모두 제품화합니다. 롯데제과, 풀무원 등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으며, 감 껍질은 사료 또는 식품부원료, 감즙은 농축 후 음료 및 기능식품으로 활용되는 등 제로 웨이스트 경영을 실천 중입니다.”


수출을 위한 철저한 품질 관리와 국제 인증

감 수출이 가능한 국가는 일본, 미국, 중국 등 다양하나, 국가마다 요구하는 농약 잔류 기준이 상이해 도전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미국은 감을 '열대 과일'로 분류, 국내 기준보다 100배 이상 엄격한 농약 검출허용치를 요구한다.

 

c_9g5Ud018svc5irfkqbp6vz0_tg3zvl.jpg

 

e_4g5Ud018svc1q8vsmg92ea34_tg3zvl.jpg

 

h_fg5Ud018svc1rqd2j74mgg11_tg3zvl.jpg


이에 네이처팜은 FSSC22000, ISO22000, HALAL, HACCP 등 다양한 글로벌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농약 이슈를 대응하기 위해 가공품 수출 전략으로 전환해 중국 등지에도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자동화와 스마트공장, 감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기술력

네이처팜은 생산 효율성과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자동화 설비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감 껍질 벗기기부터 절단, 건조, 포장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공정을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하며, 연간 약 3,500톤 이상의 감 원물을 처리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갖췄다.


전체 건조 라인은 10개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체 개발한 냉풍 건조 시스템을 통해 감말랭이의 식감과 당도, 보존력을 최적화하고 있다. 제품 유통은 냉동·냉장 재고창고를 통해 연중 공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품질은 제철일 때 확보하고, 유통은 비수기에 한다.

이것이 농산물도 ‘산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핵심 전략입니다.”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서청도 농협 로컬푸드의 힘

이날 교육생들은 또한 서청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담당 천성진 대리)도 견학했다. 약 60평 규모의 이 직매장은 대도시와의 접근성,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점으로 연간 55억 원대 매출을 올리는 로컬푸드의 성공 모델이다.

 

j_3g4Ud018svc1itc35jzmtj6h_tg3zvl.jpg


“현재 3~4천가지 제품으로 농가가 직접 상품을 출하하고 있으며, 매장이 작지만 품질위주의 고정 고객층이 두텁습니다. 대부분 1차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고 있으며, 유통 비용을 절감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직거래 중심의 진정한 로컬푸드 철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출, 기술, 지역농업의 선순환… 미래형 농식산업의 모델

이번 방문은 단순 견학을 넘어, 임산물 가공 전공 교육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배운 이론과 실제를 직접 연결해 보는 뜻깊은 기회였다. 네이처팜과 서청도농협 로컬푸드는 모두 지역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고부가가치 모델을 제시하며, 청도의 미래 100년 농업을 이끄는 핵심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j_5g4Ud018svc1x679cqnd4fox_tg3zvl.jpg


경북산림사관학교 관계자는 “기술력과 철학, 지역 협력이 어우러진 이번 현장 체험은 교육생들에게 산업화된 임산물 가공의 현실성을 다시금 상기시켜준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견학을 마친 뒤 네이처팜 및 로컬푸드센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임산물 가공의 청사진을 공유하고 다음 일정지(8월 5일)인 안동·영주권역 교육으로 향할 채비를 마쳤다.




 

스크린샷 2024-06-14 172010.png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flower_im@naver.co

검증된 모든 물건 판매 대행,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