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부터 푸드테크까지, 식품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세계인이 주목한 K-푸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되다

역대 최대, 45개국 1,639개 식품기업 참가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국내 최대 식품산업 전시회인 ‘서울푸드 2025’가 6월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3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글로벌 K-푸드 열풍을 힘입어 아시아 4대 식품전시회 중 하나로서 명실상부한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해로 43회를 맞이한 ‘서울푸드 2025’는 상해, 방콕, 도쿄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식품 전시회로, 이번 행사에는 45개국에서 1,639개 식품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시 부스는 3,033개에 달하며, 국내외 식품산업의 첨단 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K-푸드 수출, 세계 무대에서 질주

특히, 한류와 함께 K-푸드의 인기가 급상승한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 주요 시장의 대표 바이어 300개사가 참여해, 작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이들은 약 2억 5,000만 달러(약 3,400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K-푸드의 세계화와 수출 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식품기술과 디지털 푸드테크의 현장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제9회 글로벌 푸드 트렌드&테크 컨퍼런스’에서는 대체육, 저당식품 등 미래 식품기술과 AI, 로봇 등 디지털 푸드테크를 주제로 글로벌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제10회 서울푸드 어워즈’에서는 대체육, 푸드테크, 간편식 등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20개 우수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별도 홍보관을 통해 이들의 우수 상품 수출을 적극 지원한다.

디지털 커머스와 글로벌 마케팅 강화

올해 처음으로 쿠팡 크리에이터 1위 ‘정윤희’, 160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상해기’ 등 인기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특별 커머스 데이’와, 중국·베트남·일본 인플루언서가 함께하는 ‘글로벌 커머스 데이’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전통 유통망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제품 판매와 글로벌 홍보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수출상담회·신시장 개척 지원도 활발

농림축산식품부는 경쟁력 있는 중견·중소 식품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1:1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칠레·과테말라·라오스 등 신시장 바이어를 초청해 김치, 홍삼, 유자청 등 대표 품목의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관’을 통해 48개 유망 식품기업의 제품 전시와 시식, 바이어 상담을 지원하며,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온·오프라인 마케팅, 대외 리스크 대응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칠 계획이다.

K-푸드, 세계 식품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박정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K-푸드는 이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정부가 한류 열풍과 함께 K-푸드 등 소프트파워 기반 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역시 “최근 3년간 농식품 수출이 연평균 5% 성장해 100억 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K-푸드 수출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신시장 바이어 발굴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울푸드 2025’는 K-푸드의 세계화를 향한 도전과 혁신의 현장이자, 국내 식품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결정적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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