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기준 글로벌 매출 상위 20개 제약 회사
바이오 시장 지형 변화… 매출 급증 기업 부상, 전통 강자 간 희비 엇갈려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2024년 기준 글로벌 매출 상위 20대 제약사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순위는 의약품 전문 매체 피어스 바이오파마(Fierce Pharma)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제약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분석되었다.
글로벌 TOP5 제약사, 안정적 성장세 유지
1위 J&J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13년간 12회 정상 자리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제약업계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2위 로슈(Roche)는 2023년 코로나19 제품 매출 감소로 주춤했지만, 2024년에는 펜데믹 이전의 성장세를 회복했다.
3위 머크(MSD), 4위 화이자(Pfizer), 5위 애브비(AbbVie)도 모두 3~7%의 완만한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급부상하는 제약사들… 일라이 릴리·노보 노디스크 주목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2020년 15위에서 2024년 9위로 도약, 매출은 245억 달러에서 450억 달러로 무려 32% 증가했다.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2022년 17위에서 2024년 11위로 상승, 매출은 250억 달러에서 421억 달러로 성장(26%).
이외에도 암젠(19%), 아스트라제네카(18%), 노바티스(11%), 다케다(10%) 등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락세 제약사… 구조조정과 경쟁 격화 영향
사노피(Sanofi)는 소비자 건강 사업부 분리로 2023년 6위에서 2024년 10위로 하락, 매출은 오펠라 제외 시 8.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외형 감소로 순위가 밀렸다.
GSK(12위)는 RSV 백신 ‘아렉스비(Arexvy)’ 판매 부진으로 순위가 하락했으며, 이는 CDC의 접종 대상 축소 지침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바이엘(Bayer)은 2017년 8위에서 2024년 17위로 지속 하락, 몬산토 인수에 따른 소송과 자렐토 제네릭 경쟁이 타격을 준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분포… 미국 압도적 우위 유지
2024년 기준 상위 20개 제약사 중 미국 기업이 8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에는 ▲독일 3개사 ▲스위스 2개사 ▲영국 2개사 ▲프랑스 1개사 ▲덴마크 1개사 ▲일본 1개사 ▲이스라엘 1개사 ▲호주 1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주의 CSL은 Vifor Pharma 인수 효과로 2023년 21위에서 처음으로 20위 안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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