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수출전망] “美 관세 15% 넘으면 10곳 중 9곳 버티기 어렵다”…수출 1.6% 감소 전망

사회부 0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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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선박 등 6개 업종 수출 감소 전망, 전자부품·바이오헬스는 증가 기대

 

한경협 “통상 불확실성 지속, 수출시장 다변화와 제도적 지원 시급”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2025년 하반기 국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미국의 관세 인상이 수출 기업의 최대 리스크로 부상하면서, 응답 기업의 92%는 관세 인상률이 15%를 넘길 경우 버티기 어렵다고 답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10대 수출 주력 업종을 영위하는 매출 1,000대 기업(150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에 따르면, 전자부품(1.3%), 바이오헬스(1.6%) 등 4개 업종은 하반기 수출 증가가 예상된 반면, 철강(-5.0%), 선박(-2.5%) 등 6개 업종은 수출 감소가 전망됐다.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관세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증가(45.6%) ▲주요 수출시장 경기 부진(26.6%)이 꼽혔다. 반면, 수출 증가를 기대한 기업들은 ▲수출시장 다변화(28.2%) ▲신제품 개발 등 제품 경쟁력 강화(25%)를 이유로 들었다.


미국발 관세 정책이 최대 리스크

하반기 최대 수출 리스크로는 ‘미국 관세정책’(53.3%)이 꼽혔다. 이어 ‘글로벌 수요 침체’(14.0%), ‘미국·중국 통상 갈등 심화’(12.7%)가 뒤를 이었다.

미국의 관세 인상률이 15%를 넘길 경우, 수출기업의 92%가 “감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특히 미국이 8월 1일부터 25% 상호관세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수출기업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 채산성 “비슷” 47.3% vs “악화” 38.7%

수출로 벌어들이는 이익 수준인 수출 채산성에 대해, 응답 기업의 47.3%는 “작년과 비슷”, 38.7%는 “악화”, 14%만이 “개선”을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66.7%), 자동차(53.8%), 일반기계(50%), 석유화학(44%), 철강(40.6%) 등 7개 업종에서 ‘채산성 악화’ 응답이 많았다. 반도체(10%)와 선박(25%)만이 ‘개선’ 응답 비중이 높았다.

채산성 악화 원인으로는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44.8%) ▲수출 경쟁 심화에 따른 단가 인하(34.5%) ▲인건비 등 운영비용 증가(13.8%)가 지적됐다.


기업 대응 및 정책 지원 요구

미국 관세 인상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원가 절감(33.7%) ▲수출단가 조정(33.2%) ▲해외 현지 생산 확대(14.7%) 등이 꼽혔다. 그러나 “특별한 대응 방안이 없다”는 응답도 14.2%에 달했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으로는 ▲통상협정을 통한 관세 부담 완화(37.0%) ▲법인세 감세·투자공제 등 세제지원 확대(18.7%) ▲신규 수출시장 발굴 지원(12.6%) 등이 요구됐다.


한국경제인협회 관계자는 “미국 관세정책과 글로벌 저성장에 따른 수요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 비용 절감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통상협정과 수출시장 다변화 등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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