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첫날 1만5천 명 운집…전통시장에 문화·체험·K-POP이 스며들다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구미 인동시장이 ‘글로벌 낭만’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5월 23일(금) 개장한 ‘2025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은 첫날부터 약 1만 5천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려든 가운데, 전통시장의 골목마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이번 야시장은 구미시가 젊은 감성과 글로벌 콘텐츠를 결합해 야간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한 문화형 시장 프로젝트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공연·체험·글로벌 푸드가 융합된 복합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성악·치어리딩·K-POP…무대도, 관객도 ‘열광’
개장식은 성악가 조현진의 무대로 우아하게 포문을 열었고, 구미대학교 치어리딩팀의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EDM 파티, 가수 류지광의 축하공연, K-POP 댄스 무대까지 이어져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시장 곳곳에는 마술쇼, 도토리 캐리커처, 레트로 사진관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체험 콘텐츠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었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긴 대기 줄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양한 즐길 거리에 만족감을 보였다.
7일간 이어지는 축제…상권 활성화 기대
이번 인동야시장은 5월 23일(금)~24일(토), 27일(화)~31일(토)까지 총 7일간 열리며, 각기 다른 테마의 무대와 체험 프로그램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지역가수 공연(김현민, 조은비, 금보성) ▲관객참여형 토크쇼 ▲번개경매 ▲시니어 패션쇼 ▲시민참여형 가요제 ‘나도 가수왕’ 등으로, 지역민의 참여와 볼거리의 다양성이 돋보인다. 골목 곳곳에는 키다리 풍선아트, 마임공연 등 퍼포먼스도 병행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아시아육상대회와 시너지…글로벌 콘텐츠로 진화
특히 이번 야시장은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5.27~31) 기간과 맞물려 운영되며, 영어·중국어 안내, 할랄푸드(탄두리치킨, 바클라바 등) 부스 등을 마련해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도 높였다.
야시장을 방문한 시민 박모(41)씨는 “시장 골목에서 EDM 공연과 마술쇼를 본 건 처음”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매일 오고 싶을 만큼 다채롭다”고 말했다.
김장호 시장 “구미의 밤, 세계로 통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야시장이 인동시장뿐 아니라 인동로데오거리 상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시아육상대회와 지역 명소를 함께 즐기며 구미의 밤을 마음껏 경험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구미시는 향후 지역 전통시장과 글로벌 콘텐츠의 융합 모델을 확대해 야간 경제 활성화와 도시관광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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