헴프 산업의 중심, 안동으로!
[안동=한국유통신문] 김성원 기자= 대한민국 헴프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안동에 지난 5월 22일, 대한한돈협회 서귀포지부 임원진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김경용 지부장을 비롯한 임원 8명은 헴프(대마)를 활용한 축산 환경 개선 및 산업화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헴프 미생물 전문기업 케이바이오(주)를 차례로 찾았다.
헴프는 현재 국내에서는 마약류 관리법에 의해 엄격히 규제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는 의료·식품·환경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며, 글로벌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에서도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경북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가 선정되었고, 현재 안동을 중심으로 임시허가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귀포시는 이미 헴프를 활용한 미생물 제제를 통해 축산 악취 문제를 해결한 성공 사례를 갖고 있다. 이번 방문은 그 성과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헴프 기반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축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지역 상생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서 헴프 규제자유특구의 사업현황 및 산업화 인프라를 견학한 후, 일행은 케이바이오(주)를 찾아 헴프 부산물을 활용한 식물·동물 영양제, 악취 제거제, 녹조 제거제 개발 현황을 청취했다.
전익조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원장은 “원료의약품 제조시설은 물론, 헴프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 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해 헴프 산업의 허브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성연 케이바이오(주) 대표이사는 “친환경 헴프 부산물을 통해 토양 산성화 예방과 온실가스 저감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조성을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헴프 산업의 국내 대표 전문가인 김문년 국민대학교 겸임교수는 “의료, 환경, 식품 산업에서 헴프의 약리적 효능이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헴프가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로 성장하려면 규제 완화와 실용 중심 정책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헴프 산업의 미래는 더 이상 가능성에 머무르지 않는다.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권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새 지평을 여는 가운데, 헴프는 ‘규제’에서 ‘활용’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헴프 산업 국내 대표 전문가 김문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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