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1)] "AI 시대, 데이터가 미래다" NIA 신선영 팀장, 경북대서 데이터 중심 AI 혁신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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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AI의 연료... 공급망이 곧 국가 경쟁력"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데이터가 AI 시대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신선영 팀장은 지난 30일 경북대학교 글로벌프라자에서 열린 'AI·보안 융합 핵심 기술 세미나'에서 "데이터는 더 이상 부수적 자원이 아닌 AI 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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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디지털 전략 현장 경험담 공개

 

신 팀장은 최근 2년간 정부 디지털 전략 수립에 직접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AI 정책과 데이터 정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정부는 5년 단위의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각 부처가 IT·AI 분야에서 만들어낼 변화를 치밀하게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가올 선거와 정권 교체기를 앞두고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의 디지털 지도가 어떻게 재편될지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팀장은 글로벌 AI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 사례로 미국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프랑스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등을 언급하며 "한국도 글로벌 3위권(G3) 진입을 목표로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AI 모델 경쟁력 강화,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AI 허브, 3페타바이트 데이터 무료 개방

 

"AI 모델의 성능은 결국 데이터 품질과 양에 달려 있다"는 신 팀장의 지적은 현재 국내 AI 생태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그는 "국내는 여전히 컴퓨팅 자원(GPU 등)과 데이터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특히 산업·제조, 재난안전, 글로벌 협력 등 특정 분야 데이터 확충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NIA가 운영하는 'AI 허브'를 소개했다. 현재 900여 종, 3페타바이트 규모의 데이터를 국민 누구나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어 데이터, CCTV 이상행동 데이터, 농축산 생육 데이터 등 정부 주도로만 만들 수 있는 고유 데이터가 특히 인기가 높다"며 "학교·연구소·중소기업 등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80%에 달한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데이터가 물처럼 흘러야 국가 경쟁력"

 

신 팀장은 데이터 유통·거래 활성화와 규제 혁신을 통한 의료·헬스케어 데이터 활용 확대 등 정부의 다양한 노력을 소개하며 핵심 메시지를 전했다.

"데이터가 물처럼 흐르고, 누구나 쉽게 접근·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그는 "데이터 공급망이 곧 AI 경쟁력을 결정한다"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양질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공유하는 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 도구 활용한 업무 혁신 사례 공개

 

데이터 분석가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무 조언도 인상적이었다. 신 팀장은 "분석가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데이터를 잘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발굴하고 분석 결과를 다시 사회에 적용하는 '연결' 능력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신 AI 도구들(GPTs, 논문 요약 툴, 인포그래픽 자동 생성기 등)을 활용한 연구·업무 효율화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제는 복잡한 코딩이나 툴 학습 없이도 누구나 쉽고 빠르게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논문 요약·시각화·연관 논문 탐색 등이 AI 기반 툴로 단 몇 분 만에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모든 국민이 AI 활용의 주체 되어야"

 

신 팀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AI 대중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AI와 데이터는 더 이상 전문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누구나 데이터에 접근하고, AI를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NIA는 앞으로도 데이터 개방, 인프라 확충, 규제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며 "모든 국민이 AI 시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포용성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경북대 AI 관련 학과 학생들과 지역 ICT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AI 시대 데이터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며 "정부의 구체적인 데이터 정책 방향을 듣고 미래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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