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엠바고미디어 장윤진 대표, 보청기 편견 깬 AI 주얼리 음성증폭기, 크라우드 펀딩 105% 초과 달성 화제

사회부 0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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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진 (주)엠바고미디어 대표

 

(주)엠바고미디어 '오블리주 아우라닷', 기존 보청기 시장의 견제 속에서도 기술력과 비전으로 정면 돌파… “소프트웨어 중심의 청각 헬스케어 시대를 열 것”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청각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주)엠바고미디어가 AI 기반 주얼리형 음성증폭기 ‘오블리주 아우라닷(Oblige AuraDot)’으로 크라우드 펀딩 목표 금액 105%를 초과 달성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이 성공 뒤에는 기존 산업의 보이지 않는 벽과 이를 넘어서려는 한 혁신가의 치열한 고군분투가 있었다.


▶ “혁신적이기에… 배척당했다” 기존 업계의 높은 벽


‘오블리주 아우라닷’은 TWS 이어폰 형태의 세련된 디자인과 1/10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장윤진 대표는 “펀딩 소식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자, ‘음성증폭기는 안된다’는 이유로 게시물이 삭제되고, 유통 협업을 제안하는 업체로부터는 5대 5라는 비상식적인 수익 분배를 요구받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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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수백만 원대 보청기를 장애인 등록 후 센터를 통해 구매해야 하는 기존의 폐쇄적인 유통 구조를 건너뛴 ‘파괴적 혁신’에 대한 업계의 견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장 대표는 “우리 제품은 CE/FDA를 통과한 글로벌 기준의 의료기기 수준입니다. 단지 국내 유통은 KC 인증을 통해 빠르게 시작했을 뿐입니다. 기존 보청기 산업은 여러 의미로 경직되어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며, “이것이 우리가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 “미래는 디스플레이가 아닌 대화에 있다” - AI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비전


‘오블리주 아우라닷’은 단순 음성증폭기가 아니다. 엠바고미디어의 증폭기는 주요 성능 지표에서 의료기기 보청기 기준에 부합하거나 이에 준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먼저, Peak OSPL(최대 출력 음압)은 113 dB로, 의료기기 보청기에서 허용하는 상한선인 130 dB 이하를 충분히 만족하며, 안전한 출력 범위에 해당한다. Peak Gain(최대 증폭 이득)은 33 dB로, 의료기기 보청기의 일반적인 이득 범위인 20~60 dB 사이에 있어, 경도에서 중등도 난청 사용자에게 적절한 수준이다. 


주파수 응답 범위는 200~5000 Hz로, 이는 일상 언어 청취에 핵심이 되는 대부분의 주파수 대역을 포함한다. 일반적인 사람의 음성은 대개 250~6000 Hz 사이에 분포하며, 그중 모음은 주로 250~1000 Hz, 자음은 1500~4000 Hz에 위치한다. 이 제품은 실질적인 의사소통에 필수적인 주파수 대역을 충분히 커버하므로 일상적인 대화 청취에는 무리가 없다. 

 

고조파 왜곡률(Harmonic Distortion)은 3% 미만으로, 의료기기 기준인 5% 이하보다 우수하여 음질이 선명하고 왜곡이 적다. 또한 Equivalent Input Noise(EIN)는 18 dB 미만으로, 의료기기 기준인 30 dB 이하, 고급 디지털 보청기의 기준인 20 dB 이하 수준까지 만족시켜 매우 정숙한 청취 환경을 제공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엠바고미디어의 증폭기는 의료기기 보청기 수준의 안전성과 성능을 갖춘 고품질 청각 보조기기로, 경도~중등도 난청 사용자에게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엠마고미디어는 자체 개발한 LLM(거대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향후 AI 실시간 번역 기능을 추가하고, 챗봇과 음성으로 소통하는 ‘포스트-디스플레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장 대표는 “다음 세대의 스마트 디바이스는 필연적으로 화면이 사라지고 챗봇과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진화할 것”이라며, “오블리주 아우라닷은 그 변화의 중심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담대한 비전은 강력한 기술력에 기반한다. 엠바고미디어는 대한민국 IT 산업의 심장부에서 활약했던 인재들이 모여‘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술’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 소리, 패션이 되다… 기술과 예술의 감각적인 만남


‘오블리주 아우라닷’은 15년 경력의 명품 주얼리 디자이너가 생성형 AI로 한국 전통 귀금속을 재해석하고 ‘새김눈태’ 공예 기법의 탈부착 커버를 통해 청력 보조 기기를 ‘숨겨야 할 것’에서 ‘드러내고 싶은 자신감’으로 변화시켰다. 이는 기술뿐 아니라 디자인과 예술에 대한 장 대표의 깊은 이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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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얼리 착용샷 [제품옵션 : 버튼형/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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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성형 AI 주얼리 디자인과 한국 전통금속공예기법 [새김눈태]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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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얼리 버튼형 디자인 옵션 [좌측부터 Heart, One, Fantasy,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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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착용샷 [제품옵션 : 이어커프형]


▶ 어머니의 난청 극복기에서 시작된 사명감, “안 하면 죽는다는 각오로”


장윤진 대표의 도전은 코로나19 기간, 어머니의 돌발성 난청 극복 경험에서 시작됐다. 그는 “천재가 아니라, 하루 3시간만 자며 ‘안 하면 죽는다’는 각오로 임하는 노력가”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이 사업은 나에게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닌, 소리를 잃은 이들의 일상에 다시 감각과 자신감을 불어넣는 사명”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과 광주를 거점으로 활동 중인 엠마고미디어는, 향후 삼성과 LG의 산업 인프라가 탄탄한 구미 등 지방 거점 도시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지방 공공기관 및 산업단지와의 협력에는 어려움도 따르지만, 끊임없는 소통과 성과 창출을 통해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크라우드 펀딩 성공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엠마고미디어는 이번 후원금을 바탕으로 제품 고도화와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존 시장의 편견과 장벽을 넘어, ‘듣는 일상의 품격’을 되찾아주려는 이들의 조용하지만 선명한 혁명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펀딩 바로가기]

https://www.ohmycompany.com/reward/16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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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및 자료 출처: (주)엠바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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