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구·경북 할랄산업, 경제·문화·창업을 연결하다…중동·아랍권 유통 네트워크 구축 제안

사회부 0 42

 

경북도의 두바이 판로 개척 경험을 토대로 지역 중소기업·청년 창업 연계

기업 발굴부터 상품 검증·홍보·바이어 상담까지, 소규모 시범사업으로 실행 가능성 확인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대구·경북의 할랄산업 육성을 위해 경제와 문화, 창업을 연결하는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지역 기업의 상품을 중동·아랍권 소비자의 생활과 수요에 맞게 소개하고, 현지 유통 관계자와의 상담을 거래로 이어가는 체계가 핵심이다.

 

스크린샷 2026-10-20 145202.png


이를 위한 방안으로 ‘대구·경북 할랄 경제·문화·창업 연계 육성사업’을 제안한다. 경상북도가 추진해 온 농식품 해외 판로 개척 경험을 기반으로 지역 중소기업, 청년 창업자, 홍보·디자인 인력, 수출 전문기관이 역할을 나눠 참여하는 방식이다.


사업의 중심에는 ‘대구·경북 중동·아랍권 창업·유통 네트워크’를 둔다. 기업 명단이나 일회성 교류 모임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 정보 정비와 문화 이해, 홍보물 제작, 바이어 상담, 후속 대응을 연결하는 실무 협력체계로 설계하는 것이다.


경북도의 두바이 개척 경험을 실행 기반으로


경상북도가 2024년 10월 27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도는 당시 두바이에 해외 상설판매장을 신규 설치·운영하고 지역 농식품의 중동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수출농식품 브랜드경쟁력 제고 사업을 통한 할랄 인증 지원 대상은 7개사로 제시됐다.

 

스크린샷 2026-10-20 145218.png


현지에서는 루루(LULU) 그룹과 알 바카라(AL BAKRAWE)사를 만나 샤인머스캣과 딸기 등 경북 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협의했다. 두바이 히포 박스(Hippo Box) 마켓에서는 포도와 배, 고춧가루, 떡류 등을 소개하는 시식·판매 행사도 진행했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 기업이 현지 유통업체와 소비자를 만나는 경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사업 설계의 참고 사례가 된다. 다만 2024년의 협의 내용을 현재 입점이나 수출계약이 확정된 사실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사업과 연결하려면 판매장의 운영 현황, 거래 가능 품목, 현지 파트너의 참여 의사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경북도의 2026년 2월 공식 발표에도 해외 판촉행사, 바이어 초청 상담회, 국제식품박람회, 해외 상설판매장 운영 등 해외시장 개척 지원 계획이 담겼다. 식품과 문화·관광을 연결하는 전략 수립 방향도 제시돼, 기업 홍보와 시장 진출 준비를 기존 정책에 접목할 여지가 있다. 이는 정책적 연계 가능성을 뜻하며, 이번 제안에 대한 도비 지원이나 공식 참여가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경제·문화·창업을 하나의 사업 과정으로 연결


경제 분야에서는 기업의 제품과 공급 역량을 확인하고, 목표 시장에 맞는 거래 정보를 준비한다. 제품별 가격 조건과 최소 주문량, 생산 가능 물량, 보관·운송 조건 등을 정리해 상담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현지 소비자의 식생활과 의복, 언어, 구매 환경을 이해하는 과정을 상품 기획에 반영한다. 중동·아랍권을 하나의 동일한 시장으로 취급하지 않고 국가와 고객층, 유통채널을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 식품 인증 정보와 무슬림 친화 관광 서비스도 각각의 범위를 명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창업 분야에서는 청년이 기업의 실제 과업을 수행하며 사업 가능성을 확인하도록 한다. 시장 조사, 제품 소개자료 작성, 디자인, 영상 제작, 외국어 콘텐츠 제작 보조, 상담 기록 관리 등을 유급 과업으로 연결하고 전문가가 결과물을 검수하는 구조다.


이러한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기업 수요가 확인된다면 해외 마케팅, 무역 지원, 콘텐츠 제작 등의 창업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다. 창업기업 수를 먼저 늘리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비용을 지불할 고객 수요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접근이다.


첫 사업은 농식품 중심의 90일 시범사업으로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출발점으로 지역 기업 5~6개사 내외가 참여하는 90일 시범사업을 제안한다. 이는 확정된 모집 규모나 일정이 아닌 사업 설계안이다.


초기에는 경북도의 해외시장 개척 사례와 연결하기 쉬운 농식품 분야를 우선 검토한다. 인증 상태와 공급 역량, 수출 상담 대응 의지가 확인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참여 대상을 선정하고, 식품·외식·패션·관광을 동시에 확대하기보다 성과가 확인된 분야부터 범위를 넓힌다.


첫 30일은 기업 수요조사와 상품 검증에 집중한다. 제품 정보와 인증 증빙, 공급 조건을 확인하고 목표 국가와 유통채널을 좁힌다. 인증이 필요한 제품은 전문기관의 검토를 연결하되, 인증 준비 기업을 인증 완료 기업으로 소개하지 않는다.


다음 30일은 홍보자료 제작과 상담 준비 단계다. 국문·영문 제품 소개서, 사진, 짧은 영상, 상담용 제품 정보표를 마련한다. 현지어 자료는 실제 상담 대상과 필요성이 확인된 경우 추가 제작하고, 번역과 문화적 표현은 해당 역량을 갖춘 인력이 검수한다.


마지막 30일은 수락 의사가 확인된 바이어와의 상담 및 후속 대응에 집중한다. 샘플 요청, 가격 협의, 추가 자료 요구를 기록하고 상담 이후에도 담당자가 응답을 이어가도록 한다. 바이어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는 무리하게 상담 횟수를 채우기보다 현지 유통 전문가의 상품 평가를 통해 보완 과제를 도출한다.


창업·유통 네트워크는 역할과 책임이 있어야 작동한다


사업 운영은 총괄 기획, 기업 지원, 현지 연결, 콘텐츠 제작으로 역할을 구분할 수 있다.


한국유통신문과 협업 언론사는 지역 기업 발굴, 자료 수집, 홍보 콘텐츠 제작, 설명회 기획을 담당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수출 전문기관과 현지 유통 파트너는 목표 시장의 요구사항과 상담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업은 제품 정보와 공급 조건을 제공하며 실제 거래 협상을 책임진다.


청년 참여자는 시장 조사와 콘텐츠 제작, 상담 지원 업무를 맡되, 계약과 인증 판단 등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에는 책임자의 검토가 따라야 한다. 업무 범위와 납기, 보상 기준을 사전에 정해 참여 경험이 실제 역량 축적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네트워크의 운영 자료도 명확해야 한다. 기업별 제품 정보표, 인증 확인 기록, 상담 이력, 후속 조치 담당자와 기한을 공통 양식으로 관리하면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 기업과 바이어의 연락처는 동의한 범위에서만 공유한다.


경상북도와는 기존 사업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협력


경상북도와의 연계는 농식품 수출 담당 부서 및 관련 수행기관과의 실무 협의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현재 운영되는 판촉·상담사업과 참여기업의 홍보 수요를 확인한 뒤, 이번 사업이 보완할 수 있는 과업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우선 요청할 협력 사항은 기존 사업과 수행기관 안내, 희망 기업 대상 수요조사 홍보, 상담·판촉행사 연계 가능성 검토 등이다. 기업 소개자료 제작과 상담 후속관리를 기존 사업에 연결할 수 있다면, 별도 해외행사를 처음부터 마련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예산이 필요한 과업은 해당 사업의 공고와 지원 항목, 수행자 자격, 계약 절차를 확인한 후 추진해야 한다. 정책 방향이 유사하다는 이유만으로 지원 대상으로 간주하거나, 승인 전에 도의 명칭과 로고를 공동사업 표시에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수익은 명확한 서비스에서, 성과는 후속 거래에서


사업의 초기 수익원은 기업 소개자료 제작, 홍보 캠페인 운영, 설명회 기획 등 납품 범위가 명확한 서비스로 구성할 수 있다. 기업이 무엇을 제공받는지, 제작과 수정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결과를 어떻게 보고하는지를 계약서에 담아야 한다.


기업의 지불 의사와 실제 제작 원가를 확인한 후 가격을 정하고, 인증 심사비와 광고 매체비, 해외 출장비 등은 별도 항목으로 구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공공지원이 연계되는 경우에는 동일 산출물에 대한 중복 청구를 막고 사업별 정산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지역 언론이 참여하더라도 일반 보도와 유료 홍보는 분리해야 한다. 유료 콘텐츠는 광고·협찬 사실을 명확히 표시하고, 기업의 비용 지급이 기사 게재나 긍정적 평가를 보장하는 구조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성과 평가는 제작물 수나 행사 참석자 수를 넘어 유효 문의, 샘플 요청, 후속 상담, 거래 조건 협의, 실제 주문으로 단계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업무협약이나 상담액을 실제 수출액과 구분하고, 반복 주문 여부까지 확인해야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

 

작은 거래 경험을 축적하는 산업 육성으로


대구·경북 할랄산업 육성은 경제·문화·창업을 연결하되, 기업이 수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과업에서 출발해야 한다. 경북도의 해외 판로 개척 경험과 지역 기업의 상품, 홍보·디자인 역량, 청년의 실무 참여를 결합하는 것이 이번 제안의 중심이다.


기존 할랄 융합 기획안에 담긴 식품·패션·관광 및 기업 교류 구상도 이러한 실행 과정 속에서 단계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현재는 기획 단계이므로 참여기관과 예산, 해외 파트너, 행사 일정은 별도 협의를 통해 확정해야 한다.


지역 기업 몇 곳의 상품 정보를 정확히 정리하고, 적합한 유통 관계자와 상담하며, 작은 주문과 재거래 경험을 쌓는 것. 그 과정이 축적될 때 대구·경북 중동·아랍권 창업·유통 네트워크는 지역 중소기업과 청년에게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스크린샷 2026-10-20 145323.png

문의: TK 할랄산업 글로컬 육성 추진본부(010-5830-6650, 010-3546-9865)


 

스크린샷 2024-06-14 172010.png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flower_im@naver.com

검증된 모든 물건 판매 대행,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

 

Screenshot 2026-04-09 011642.png

마스터컴퍼니

 


KakaoTalk_20260718_192209258.jpg

[전자책] 대한민국 탐정 실무의 정석 | - 예스24

[전자책] 억대연봉 포상금 탐정사 실무지침서 | - 예스24

 

 

스크린샷 2026-10-17 220610.png

 챔피언스시티(공식)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