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포 배양 시장 2031년 584억 달러 전망…한국 시장도 10억 달러 눈앞

사회부 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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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세포유전자치료제 수요가 성장 견인…한국 연평균 12.8% 성장 예상

소모품 시장 441억 달러로 확대…재생의료 분야 연평균 14.6% 성장 주목


[한국유통신문=김경록 기자]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재생의료 산업의 핵심 기반인 글로벌 세포 배양 시장이 오는 2031년 58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 시장도 같은 기간 연평균 12.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10억 달러 규모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바이오협회 산업통계팀이 31일 발간한 ‘KBIOIS 브리프 Vol.96 글로벌 세포 배양 시장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세포 배양 시장은 302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12.1% 성장해 2031년에는 584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세포 배양은 생체 외 환경에서 세포를 유지하고 증식하는 기술이다. 세포의 성장과 대사 과정, 기능 변화, 약물이나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을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비롯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제조, 신약 개발, 진단, 조직공학 및 재생의료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 기반 기술로 평가받는다.


세계 각국의 세포 기반 연구 지원과 투자 확대, 단일클론항체 및 바이오시밀러 수요 증가, 첨단 치료제 생산시설 확충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복 구매되는 소모품이 시장 주도…2031년 441억 달러 전망


제품별로 보면 2025년 세계 세포 배양 소모품 시장은 223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73.9%를 차지했다. 장비 시장은 79억 달러로 26.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배지와 시약을 비롯한 소모품은 세포 배양 과정에서 지속해서 교체하고 구매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안정적인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세포 기반 연구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수록 소모품 사용량도 함께 증가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2031년에는 소모품 시장이 441억 달러, 장비 시장이 143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소모품 12.4%, 장비 10.9%로 예상됐다.


장비 분야에서는 대규모 바이오리액터와 자동 세포 계수기, 생물안전작업대, 세포 증식 시스템, 정제·여과 장비 등 첨단 제품의 개발과 도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재생의료 분야의 성장에 따라 고도화된 자동화·대량생산 장비 수요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최대 활용처…재생의료 성장세 두드러져


활용 분야별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장 큰 시장을 형성했다. 2025년 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의 세포 배양 시장은 136억 달러로 전체의 45.1%를 차지했다.


이어 진단 54억 달러, 조직공학 및 재생의료 51억 달러, 신약 스크리닝 및 개발 50억 달러, 기타 분야 10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장은 제약·바이오 기업의 사업 확장과 세포 배양 기반 백신의 허가 증가, 단일클론항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31년 25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조직공학 및 재생의료 분야는 2031년 110억 달러로 확대되며 연평균 13.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약 평가와 질병 모델링, 독성 평가, 생체재료 검증을 위한 3D 조직 모델 활용이 늘고 동물실험을 대체하려는 세계적인 흐름이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신약 스크리닝 및 개발 시장도 2031년 100억 달러, 진단 시장은 98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제약·바이오 기업 수요 2031년 361억 달러로 확대


최종 사용자별로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25년 제약·바이오 기업의 세포 배양 관련 시장은 177억 달러로 전체의 58.6%를 차지했다.


병원·진단검사 기관은 56억 달러, 학술·연구기관은 42억 달러, 기타 분야는 27억 달러로 집계됐다.


바이오의약품 승인 확대와 바이오시밀러 개발 증가, 위탁개발생산 활용 확대, 대규모 포유류 세포 배양 및 첨단 치료제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가 제약·바이오 기업의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2031년에는 제약·바이오 기업 관련 시장이 361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병원·진단검사 기관은 101억 달러, 학술·연구기관은 70억 달러, 기타 분야는 52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최대 시장 유지…아시아·태평양 연평균 13% 성장


지역별로는 북미가 세계 최대 세포 배양 시장의 지위를 유지했다. 2025년 북미 시장은 120억 달러로 전체의 39.9%를 차지했다. 유럽은 86억 달러로 28.6%,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71억 달러로 23.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라틴아메리카는 17억 달러, 중동은 5억 달러, 아프리카는 2억 달러 규모로 조사됐다.


북미 시장의 성장은 세포 배양 기반 백신의 규제 승인 증가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투자 확대, 정부 지원, 세포치료제 생산시설 확충이 이끌고 있다. 유럽 역시 바이오의약품 생산 확대와 첨단 치료제 접근성 향상, 국가 차원의 제약 제조 역량 강화 정책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2031년 14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연평균 1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바이오의약품 산업 성장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바이오시밀러 및 첨단 치료제에 대한 수요 증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2031년 지역별 시장 규모는 북미 235억 달러, 유럽 163억 달러, 아시아·태평양 144억 달러, 라틴아메리카 30억 달러, 중동 8억 달러, 아프리카 3억 달러로 전망됐다.


상위 5개 기업이 세계 시장 60-65% 점유


글로벌 세포 배양 시장은 대형 생명과학 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집중도를 보이고 있다.


2025년 기업별 시장 규모는 미국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이 66억 달러로 가장 컸으며, 미국 다나허가 63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독일 머크는 31억 달러, 독일 사토리우스는 26억 달러, 미국 코닝은 7억 달러를 기록했다.


상위 5개 기업은 세계 세포 배양 시장의 60-65%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연구개발 투자와 인수합병,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경쟁력과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유통망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 한국 시장 2031년 9억9천270만 달러…세계 성장률 웃돌아


한국의 세포 배양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25년 한국 시장은 4억9천43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12.8% 성장해 2031년에는 9억9천2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같은 기간 세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인 12.1%를 웃도는 수준이다.


2031년 한국 시장은 세계 세포 배양 시장의 약 1.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대규모 단일클론항체와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견고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산업 기반과 첨단 의약품 제조 인프라, 바이오제조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세포 배양 제품은 국내에서 포유류 세포 배양과 바이오시밀러 개발, 재조합 단백질 제조, 백신 개발 및 생산공정 개발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국내 재생의료 시장 연평균 14.6% 성장…가장 빠른 확대


2025년 국내 세포 배양 시장을 활용 분야별로 보면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2억2천110만 달러로 전체의 44.7%를 차지했다.


진단은 8천810만 달러로 17.8%, 조직공학 및 재생의료는 8천540만 달러로 17.3%, 신약 스크리닝 및 개발은 8천280만 달러로 16.8%, 기타 분야는 1천680만 달러로 3.4%를 기록했다.


2031년에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의 세포 배양 시장이 4억3천82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조직공학 및 재생의료는 1억8천920만 달러, 신약 스크리닝 및 개발은 1억7천230만 달러, 진단은 1억6천5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조직공학 및 재생의료 분야는 연평균 14.6%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신약 스크리닝 및 개발 분야도 연평균 13.4%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세포 배양 시장이 바이오의약품 대량생산을 넘어 재생의료와 첨단 신약개발 분야로 빠르게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국바이오협회가 공개한 이번 자료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MarketsandMarkets가 2026년 6월 발간한 ‘Cell Culture Market - Global Forecast to 2031’의 주요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이번 전망은 세포 배양 기술이 단순한 연구 도구를 넘어 바이오의약품과 백신, 세포·유전자 치료제, 재생의료 및 신약개발 산업 전반의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높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보한 한국이 배지·소모품과 첨단 배양 장비의 국산화, 전문인력 양성,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가 향후 바이오산업 경쟁력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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