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극3특 성장동력 픽앤백(Pick&Back)’ 프로젝트 본격 가동
서남권(해남·광주) 이어 대경권(구미·대구) 방문, 미래 먹거리 점검
해남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천명…구미선 반도체·로봇 산업 지원 논의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전국 순회 현장 점검에 나섰다. 과거 수도권 중심의 ‘1극 경제발전’이 가질 수밖에 없던 지역소멸과 성장잠재력 저하 문제를 극복하고, 지방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초격차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구 부총리는 6월 16일(화)부터 17일(수)까지 이틀간 서남권과 대경권을 잇달아 방문하며 ‘5극 3특 성장동력 픽앤백(Pick&Back)’ 프로젝트의 첫발을 뗐다. ‘픽앤백’은 정부가 지역 현장에서 직접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Pick)하고, 이를 규제완화·세제·재정·금융 등 패키지 투자를 통해 체계적으로 뒷받침(Back)하는 전략이다. 특히 정부는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고 과감하게 지원한다’는 원칙을 공고히 했다.
■ 첫 일정 해남 솔라시도…‘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시동
구 부총리는 16일 첫 일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도시이자 전라남도의 핵심 성장 거점인 해남 솔라시도 현장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데이터센터 부지와 태양광발전단지를 점검한 후, 기업 및 전문가들과 ‘제3차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구 부총리는 “솔라시도는 첨단산업과 재생에너지, 관광이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대표 신성장 거점”이라며, 핵심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재정·세제·금융 지원을 담은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을 소개했다.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3대 전략
▲신성장 동력이 되는 GX: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 창출
▲모두의 GX: 개인, 기업, 지역, 사회 전체가 동참하는 전환
▲지속가능한 GX: 향후 10년간 재정투자 대폭 확대, 혁신적 세제 인센티브 및 규제혁신 추진
정부는 특히 지역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해 차세대 초고효율 태양광 기술(2030년까지 효율 35% 달성 목표인 ‘탠덤셀’ 양산 및 페로브스카이트 원천기술 확보)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437억 원 규모의 상용화 사업이 추진된다.
■ 대경권 구미 방문…반도체 소부장 및 피지컬AI 육성 논의
이어 17일 구 부총리는 광주 AI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거쳐 경북 구미의 LG이노텍 구미4공장을 방문, ‘제5차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 간담회’를 주재했다. 대경권 방문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LG이노텍, SK실트론, KEC 등 지역 대표 반도체·로봇·피지컬AI(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인공지능) 선도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가 미래를 책임질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방에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투자하는 기업들을 위해 정부 차원의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보조금 지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미 반도체 팹(Fab) 유치 지원」과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또한,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및 「김천-구미-신공항 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강하게 요청했다.
구 부총리와 주요 참석자들은 간담회 직후 카메라 모듈 및 반도체 기판 시장을 선도하는 LG이노텍의 첨단 생산시설을 직접 견학했다.
구미시는 이번 경제부총리의 방문을 발판 삼아 비수도권 유일의 ‘반도체 특화단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서남권·대경권 방문은 전 국토를 고르게 활용하는 ‘국토공간 대전환’의 신호탄”이라며 “5극 3특 전 지역의 미래먹거리를 순차적으로 점검하여,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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