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세계 최대 의류 제조·수출 기업인 글로벌세아(Global Sae-A) 그룹이 쌍용건설을 인수한 지 3년, 한때 회의적이던 재계의 시선은 이제 존경으로 바뀌고 있다. 서로 다른 산업의 만남을 넘어 인류의 기본 가치인 의(衣)와 주(住)를 융합한 글로벌세아의 혜안이 쌍용건설을 위기에서 구해낸 것은 물론, 독보적인 성장의 궤도를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부실에서 우량으로… 재무 구조의 ‘극적 반전’
2022년 12월 인수 당시 쌍용건설의 부채비율은 753%에 달하며 심각한 재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글로벌세아는 과감한 유상증자와 자본 확충을 단행하며 위기 극복의 첫 단추를 꿰었다.
그 결과 2026년 현재 부채비율은 150%대까지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318억 원으로 흑자 전환한 뒤 2024년 426억 원, 2025년에는 600억 원(추산)에 달하며 3년 연속 흑자를 기록, ‘부실 기업’의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냈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세아의 과감한 결단과 경영 효율화가 쌍용건설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며 “전통 제조기업의 DNA가 건설업에도 강력히 이식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세아 네트워크’가 만든 해외 수주 신기록
쌍용건설의 부활을 이끈 또 다른 원동력은 글로벌세아가 전 세계에 구축해온 막강한 네트워크다. 10개국 이상에 걸친 생산 거점은 쌍용건설의 해외 수주 확대에 발판이 됐다.
2022년 1억 2,100만 달러에 불과했던 해외 수주액은 2025년 6억 5,000만 달러로 5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글로벌세아의 기반 시장인 중남미 지역—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등—으로의 본격 진출이 새로운 수익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의류 수출로 다져진 신뢰 네트워크에 쌍용건설의 기술력이 더해지며, ‘K-건설’의 이름이 싱가포르·두바이를 넘어 지구 반대편까지 번지고 있는 셈이다.
‘의·식·주·지’ 완성… 신에너지와 인재로 여는 미래
글로벌세아는 의류(세아상역), 건설(쌍용건설), 포장·물류(태림포장)를 축으로 의(衣)·식(食)·주(住)·지(智)를 아우르는 종합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2026년 신설된 에너지사업팀은 수소·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분야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설정, EPC(설계·조달·시공) 전 과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재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역시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을 이어가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이는 글로벌세아가 ‘100년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글로벌세아의 한 관계자는 “쌍용건설 인수는 단순한 M&A가 아니라, 서로 다른 산업 간의 융합이 만들어낸 새로운 성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제조와 건설, 에너지를 아우르는 ‘한국형 글로벌 밸류체인’ 완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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