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63억 원 투자·40명 고용 창출… 반도체 특화단지와 시너지 기대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구미시는 11월 25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씨엠티엑스와 경상북도, 구미시 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박성훈 ㈜씨엠티엑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374억 원 규모 투자에 이은 추가 투자로,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슈퍼사이클’ 진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씨엠티엑스는 삼성전자, TSMC,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주요 협력사로서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춰 생산 능력 확충에 나선다.
㈜씨엠티엑스는 2027년까지 총 363억 원을 투자해 구미하이테크밸리 내 약 1만1,000평 부지에 반도체 공정용 핵심 소모부품인 실리콘 전극 및 링을 대량 생산할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신규 고용 규모는 약 40명으로 예상된다.
2013년 설립된 ㈜씨엠티엑스(구 코마테크놀로지)는 구미에 본사를 둔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실리콘·사파이어·세라믹 부품을 생산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의료정밀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독자적인 실리콘 부품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경기 반등에 힘입어 회사는 2024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080억 원에 달했으며, 올해는 1,600억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4년 수출액은 4,77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제61회 무역의 날 ‘수출 3천만불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1월 20일 코스닥에 상장하며 구미를 대표하는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해 7월 비수도권 최초로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원소재와 부품, 수요기업이 모두 한 지역에 집적된 도시로서,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다.
구미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반도체 특화단지 내 기업 간 협력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지역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나아가 국가 전략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지금, ㈜씨엠티엑스의 투자는 구미시가 세계 반도체 밸류체인 속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 있는 기업을 적극 유치해 구미의 산업 기반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flower_im@naver.co
검증된 모든 물건 판매 대행,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