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닿기 어려운 곳, 드론이 간다… K-드론배송 전국 166개 지역으로 확대

사회부 0 111

제주 비양도-금능리 드론배송 장면.png

 제주 비양도-금능리 드론배송 장면

 

을주군 달빛 야영장 드론배송 장면.png

을주군 달빛 야영장 드론배송 장면

 

응급 구조·의료물품·수산물 역배송까지… 섬 주민 생명선 역할 강화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지난해 50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했던 'K-드론배송'을 올해 전국 166개 지역으로 대폭 확대해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K-드론배송은 국토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전 구축된 드론비행로, 배송 거점, 실시간 상황관리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한국형 드론배송체계다. 지난해 14개 지자체에서 2,993회, 총 10,635km의 배송을 완료하며 가능성을 입증했고, 올해는 23개 지자체가 참여해 섬과 공원 등 166개 지역에서 일상생활용품, 택배, 먹거리 등을 드론으로 실어나른다.

 

인천 덕적도 드론배송 장면.png

 인천 덕적도 드론배송 장면

제주 비양도 드론배송 장면.png

 제주 비양도 드론배송 장면


올해 K-드론배송의 핵심은 단순 배송을 넘어 ‘공공안전 서비스’로 확장된 점이다. 여수시 상화도, 하화도, 제도에서는 드론배송 외에도 해양경찰과 협력해 인근 해안의 위험 지역을 드론으로 순찰하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도 하반기부터 드론 안전순찰을 도입할 계획이다.


보령시 고대도, 장고도, 삽시도에서는 폐의약품을 드론으로 수거해 원산도 보건소로 이송하고, 인천 덕적도 인근 해변에선 드론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수거가 실시된다. 무의도·영흥도 갯벌 지역에서는 해루질 사고 예방 모니터링도 운영 중이며, 이 서비스를 통해 올해에만 4명이 구조되는 등 드론이 섬 주민의 ‘생명선’으로 부각되고 있다.


드론을 통한 배송은 단방향이 아니다. 제주도 가파도에서는 해녀들이 채취한 성게알을 제주 지역 한정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며, 하루 최대 5kg, 선착순 10명까지 배송이 가능하다. 비양도에서는 새조개, 한치, 코끼리조개 등이 금능선착장 배송거점으로 드론을 통해 전달된다.


도심 공원과 관광지에서도 드론배송은 새로운 물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남시는 여름철 탄천 주변 금곡공원 물놀이장과 애견놀이터, 황톳길 등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하며, 가을부터는 중앙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울주군은 해발 900m의 억새 명소 간월재에 음식물을 배송하며, 야영장과 공원 등 15개 거점에 드론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의료물품도 드론으로… 군 병원 실증 착수

 

의료 응급배송 실증도 이뤄진다. 대전에서는 국군대전병원과 적십자 대전혈액원 간 15km 이상 거리의 혈액검체를 드론으로 신속히 수송하는 실증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며, 이는 군(軍) 긴급의료 시스템에 K-드론배송을 접목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K-드론배송이 일상 물류뿐 아니라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드론 배송 전 위험평가와 기체 상태 점검을 의무화하고,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안전점검 체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향후 갯벌 해루질 사고 예방 등 안전서비스를 다른 지자체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행정·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스크린샷 2024-06-14 172010.png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flower_im@naver.co

검증된 모든 물건 판매 대행,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