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MOU 체결로 메뉴·마케팅 동반 진출… 대만 이어 몽골까지 K-치킨 열풍 확산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글로벌 치킨·버거 브랜드 KFC 코리아가 KFC 몽골과 메뉴 및 마케팅 협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한국형 치킨 콘텐츠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13일 몽골 현지에서 체결되었으며, KFC 코리아 신호상 대표와 KFC 몽골 CEO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본 MOU는 ▲인기 메뉴 레시피 수출 ▲광고 콘텐츠 및 캠페인 자산 공유 ▲공동 마케팅 및 신제품 기획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켄치밥’ 레시피와 광고까지 그대로 몽골로 수출

이번 협업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KFC 코리아가 개발한 ‘켄치밥’의 해외 수출이 꼽힌다. KFC 몽골은 올해 1월부터 한국에서 선보인 켄치밥 레시피와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그대로 도입해 몽골 전역 22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를 진행했다.

특히 광고 캠페인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한국에서 셰프 최현석이 등장한 광고 영상을 몽골어로 현지화해 TV, 디지털, 옥외 매체 등을 통해 송출함으로써 현지 소비자에게 한국형 메뉴와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KFC 코리아는 올 하반기에도 켄치밥 외 추가 메뉴 수출을 준비 중이며, KFC 몽골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단순한 메뉴 공급을 넘어, 공동으로 신제품을 기획하고 양국 소비자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간다.

KFC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한류의 연장선상에서 한국의 맛과 아이디어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새로운 시도”라며, “단순한 메뉴 수출을 넘어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의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이어 “각국의 문화와 소비자 니즈에 맞춘 현지화된 전략을 통해 KFC 코리아만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에 이어 몽골까지… K-푸드 콘텐츠로 확산 중

한편 KFC 코리아는 지난 6월 2일 대만에도 켄치밥 광고 캠페인을 수출하고, 광고 모델인 최현석 셰프와 함께 현지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의 맛과 크리에이티브 콘텐츠가 결합된 KFC 코리아의 글로벌 진출 사례는 K-푸드 확산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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