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맞춤형 7개 과정 175명 수료, 산림산업 미래 핵심 인재 양성 가속"

"경북산림사관학교, 초록향기연구소 교육생 성공 사례로 임업 경쟁력 강화 주도"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경상북도는 9월 18일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합연수원에서 제3기 경북산림사관학교 수료식을 개최하고, 7개 교육과정을 마친 175명의 교육생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육생과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활동 영상 상영과 우수 교육생 시상,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조현애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장은 격려사에서 “임업 현장의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청년과 귀산촌인 등 미래 임업인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으며 “산림자원을 활용한 신소득 창출과 일자리 확대로 임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국장은 특히 “경북 도내 산림 면적은 전체의 70%가 넘는데, 이 산림 자원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을 위해 임업인들의 변화와 참여가 필수”라며 “수료생들이 지역 임업과 산촌 경제 활성화의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 격려사

한편, ‘임산물 가공 제품화’ 과정을 수료한 유은숙 교육생은 감태나무를 기반으로 한 건강식품과 화장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유 교육생은 감태나무의 항염 및 진통 효능을 활용한 차, 오일 등 다양한 가공품을 연구, 2026년에는 안동에 가공공장을 설립하는 공모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산림사관학교 교육 과정에서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 인증 획득 방법 등 실무 지식을 습득해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경북산림사과학교 교육을 바탕으로 초록향기연구소를 운영중인 유은숙 교육생

경북산림사관학교는 2023년 개교 이래 청년 임업인, 귀산촌인, 임업인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 교육을 확대해 왔으며, 올해 7개 과정 175명이 교육에 참여해 산림과 임업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수료식을 계기로 경북 지역 임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림 소득 증대, 산촌 경제 활성화에 한층 높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경북산림사관학교 식전 행사에서는 이강오 전 한국임업진흥원장이 ‘K-임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강연에서 “한국은 지난 50년간 산림 복원에 성공해 산림 면적이 크게 늘었고, 이제는 이 산림 자원을 경제적·환경적으로 활용할 다음 단계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오 전 한국임업진흥원 원장 특강

이 원장은 “임업은 단순한 벌채 산업이 아니라 기후변화 시대의 미래산업이자 생태산업이며, 지역 임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산림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공익적 가치가 420조 원에 달할 만큼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림을 기반으로 한 ‘K-Forest Food’, ‘K-Wood’ 등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알리고 지역 산림 자원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임업진흥원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기후위기와 코로나19 이후 국민들이 숲의 중요성과 산림 치유의 가치를 더 인식하게 됨에 따라 임업이 국민 건강과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며 “향후 10개 시·군을 시작으로 지역 임업 체계를 구축해 산림이 있는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특강은 경북산림사관학교 교육생들에게 임업의 미래 비전과 지역 산림 자원 활용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강연1, 강연2, 강연3

윤경희 청성군수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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