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준공 목표… 2,000여 농가 영농비 절감·편의 대폭 향상 기대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구미시가 농업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동(洞)지역 농기계임대사업소 신설을 본격화한다. 시는 총 51억 원을 투입해 지산동에 현대식 임대센터를 조성, 권역 간 균형 있는 농촌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가 경영비 절감에 나선다.
구미시는 최근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 부지인 지산동 3,147㎡ 매입비 6억 8천만 원을 포함한 예산을 확보하며 사업 추진에 청신호를 켰다.
그동안 구미시는 선산읍과 산동읍 두 곳에서만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해왔다. 이로 인해 지산동을 비롯한 동지역 농업인들은 원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으며 접근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농업 현장의 목소리에 구미시가 적극 화답한 결과다. 신규 임대사업소가 들어설 지산동은 동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완공 시 인근 고아읍을 포함한 약 2,000여 농가가 이동 거리 단축 등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조성될 임대사업소는 농기계 보관창고, 사무공간, 정비시설 등을 갖춘 현대식 시설로 지어진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임대·정비·보관 체계를 구축, 농업인들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구미시 전역에 걸쳐 촘촘한 농기계 임대망이 구축되어, 특히 고가의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중소농가의 영농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향후에도 농기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노후 장비 교체, 스마트농기계 도입, 임대 장비 추가 확보 등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동지역 농업인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농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농기계 임대 서비스의 질을 꾸준히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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