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AX융복합산업사업협동조합 조합원사 관계자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6일 설립인가…지역 중소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위한 협력 기반 마련
기술 교류·현장 적용·인재 양성·공동 마케팅으로 제조 경쟁력 강화 지향
기업의 경험과 기술을 연결해 구미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 모색
[한국유통신문=김도형 기자] 제조 현장에서 쌓아 온 경험에 인공지능을 더하면 어떤 변화가 가능할까. 구미 지역 중소기업들이 그 답을 함께 찾기 위해 협동의 기반을 마련했다. 개별 기업의 기술과 자원을 연결하고, 인공지능을 현장에 적용할 역량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구미 AX융복합산업 사업협동조합 발기인 회의 현장
그 중심에는 구미AX융복합산업사업협동조합이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협동조합 포털에 따르면 조합은 올해 5월 6일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이근우 이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출범 이후 첫해를 보내는 조합은 지역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과 공동사업을 위한 협력 조직을 지향한다.
제조 경험과 AI 기술을 연결하는 협력의 구심점
조합이 제시한 설립 취지의 핵심은 인공지능 전환, 즉 AX(AI Transformation)다. 업무를 전산화하는 단계를 넘어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생산·품질·경영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방향이다.
제조 현장의 AI 활용은 기업이 가진 데이터와 실제 문제에서 출발한다. 품질 검사 지원, 설비 이상 징후 분석, 생산계획 수립 등은 적용을 검토할 수 있는 분야다. 다만 기술 도입의 효과는 공정 특성, 데이터 품질과 운영 여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현장 검증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조합은 이러한 전환을 개별 기업의 과제로만 남겨 두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제조기업의 현장 경험과 ICT 기업의 기술 역량을 연결하고, 정보 교류와 공동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함께 대응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기술 동향부터 현장 적용까지…기업에 필요한 연결 지원
제공된 조합 소개자료에 따르면 주요 사업 방향은 AX 관련 기술·시장 동향 조사, 기업 간 정보 교류, 비즈니스 전략 수립과 응용 모델 연구·적용 지원이다.
국내외 기술 정보를 기업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자료로 정리하고, 조합원사 간 협력을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겠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인증·표준화 및 품질 향상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러한 계획이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이어지려면 기업별 수요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필요한 데이터는 무엇인지, 도입 이후 누가 운영할 것인지를 명확히 해야 기술 협력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
조합의 역할은 기술과 기업 사이의 연결을 돕고, 협력의 결과가 현장에서 활용되도록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
사람을 키우고 시장을 넓히는 공동사업
인재 양성도 주요 추진 방향이다. 조합은 AX 전문 인력 교육과 검정, 교육훈련·연수 등을 사업계획에 담고 있다. 기업 구성원이 AI를 이해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공동 구매와 공동 마케팅, 전시회 공동 참가 등도 계획하고 있다. 기업들이 필요한 자원을 함께 확보하고 제품·서비스를 공동으로 알림으로써 비용 부담을 줄이고 판로 확대의 기회를 모색하는 방식이다.
국내외 관련 협회·기관과의 교류, 공공기관 위탁사업 참여 역시 향후 사업 방향으로 제시됐다. 이는 현재 확보된 수주나 협약 실적이 아니라, 조합이 지향하는 협력과 사업 확장의 영역이다.
이근우 이사장은 출범 당시 제공된 기사 초안에서 “구미 AX융복합산업 사업협동조합은 구미 지역 중소기업들이 AX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소외되지 않고, 오히려 변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사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미 제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 비전을 구현할 과제는 협력을 구체적인 성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기업의 현장 문제를 해결한 사례, 교육 이후의 업무 활용, 공동사업을 통한 비용 절감과 판로 확대 등이 쌓일 때 조합의 가치도 분명해질 수 있다.
구미의 제조 역량에 협동의 힘을 더하다
구미AX융복합산업사업협동조합의 출범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기술 변화에 대응할 공동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제조 경험을 가진 기업과 새로운 기술을 가진 기업이 서로의 강점을 연결할 수 있는 출발점이 생긴 것이다.
구미의 다음 도약을 위해서는 AI를 도입하는 기업의 수뿐 아니라,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사례가 중요하다. 조합이 기업 간 신뢰와 실무 협력을 키워 나간다면, 지역 제조업의 경험을 새로운 기술과 사업으로 이어 주는 구심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 전경. 전자·제조 산업의 기반 위에 AI 전환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구미의 산업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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