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안동댐·임하댐 심층수로 AI 데이터센터 유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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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임하댐의 낮은 수온 활용…냉각·전력·입지 경쟁력 앞세워 기업 유치

 

[한국유통신문= 김성원 기자] 안동시가 풍부한 수자원과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본격 나섰다. 급증하는 글로벌 데이터 수요와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프로젝트’에 대응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미래형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안동시는 안동댐과 임하댐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개의 다목적댐을 보유한 도시로, 이를 활용한 지역 발전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시는 4년에 걸쳐 ‘수자원 활용 지역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물산업 지원 단지와 AI 데이터센터 단지, 수열에너지 공급 시스템, 스마트팜 단지 등을 포함한 ‘물산업파크’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핵심 사업인 AI 데이터센터 단지는 기업 유치가 관건이다. 안동시는 풍부한 수자원과 재생에너지 기반, 넓은 부지 확보 여건을 강점으로 내세워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 요소인 냉각 인프라 측면에서도 안동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안동댐과 임하댐의 심층수는 연중 10~15℃의 낮은 수온을 유지해 데이터센터 냉각에 최적화돼 있다. 이를 활용할 경우 기존 기계식 냉각 대비 냉방 전력을 최대 50%까지 절감하고, 전력사용효율(PUE) 1.2 이하 달성이 가능하다. 또한 냉각탑이 필요 없어 소음과 백연 발생이 없는 친환경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전력 공급 역시 안정적이다. 안동시는 댐 유역을 활용한 수상 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임하댐에는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서 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약 20℃ 수준의 승온수를 인근 스마트팜 단지에 재활용하는 순환형 모델도 구상하고 있다. 물과 에너지, 데이터 산업이 결합된 친환경 융합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입지 경쟁력도 돋보인다. 안동은 즉시 개발이 가능한 넓은 부지를 확보할 수 있고, 수도권 대비 토지 이용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어 단계적 확장에 유리하다. 시는 입주 기업에 수열 냉각 인프라 제공과 지방세 감면 등 맞춤형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으며, 지역 대학과 협력해 데이터센터 운영·관리 전문 인력 양성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안동시는 2026년 하반기 사업 대상지 조사를 시작으로, 202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2029년 집적단지 지정 승인을 신청하고, 2030년 상반기 지정을 목표로 기업 유치 설명회와 입주 지원을 병행할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풍부한 댐 심층수는 안동만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바이오·백신 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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