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규 규제자유특구 3곳 지정…“전국 최다 8개로 규제혁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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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경상북도가 신규 규제자유특구 3곳을 추가 지정받으며 전국 최다 특구 보유 지자체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경상북도는 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경북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 브리핑’을 열고 안동·포항·칠곡 등 3개 지역의 특구 지정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구 관계자와 기업, 지자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지정은 지난 7월 1일 열린 제18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최종 확정된 것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심의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사업의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경북은 2025년 후보과제 공모를 시작으로 약 1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특구는 ▲안동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추가) ▲포항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특구 ▲칠곡 수요특화 모듈형 LSV 글로벌 혁신특구 등 3곳이다. 총사업비는 약 690억 원 규모로, 인프라 구축과 실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로써 경북은 기존 5개 특구에 더해 총 8개 규제자유특구를 보유하게 됐으며, 특히 올해 지정된 글로벌 혁신특구 3곳 중 2곳을 확보한 전국 유일 지자체가 됐다.


안동 산업용 대마 특구는 의약용 대마 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기존 CBD 중심 실증에서 나아가 CBG, CBC, CBN 등 미량 칸나비노이드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의약소재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총 296억 원이 투입되며, 대마 재배부터 의약품 생산까지 전주기 산업 기반 구축이 이뤄질 예정이다.


포항 전기추진선박 특구는 노후 관공선과 어선을 친환경 전기추진 방식으로 개조해 실증하고, 인증체계 및 제도 개선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총 197억 원이 투입되며, AI 기반 배터리 안전성 검증과 국제표준화까지 포함한 전주기 실증이 추진된다. 해외에서는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한다.


칠곡 모듈형 LSV 특구는 저속 전기차 기반의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하나의 차량 플랫폼에 다양한 모듈을 결합해 관광·물류·산업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구조로, 총 197억 원이 투입된다. 미국 클렘슨대 자동차연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인증과 실증도 진행된다.


이날 특구 참여 기업들도 사업 의지를 밝혔다. 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고,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친환경 선박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해양 탄소중립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배선봉 에스디넥스피어 대표 역시 “칠곡을 글로벌 LSV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는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바이오, 친환경 선박, 미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 대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실증부터 사업화, 해외 인증, 수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도전이 결국 미래를 바꾼다”며 “이번 특구는 경북 미래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의 저력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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