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5·18 모독' 파문 일파만파…대표 해임·대통령 분노 속 불매운동 확산

사회부 0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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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

 치사 사건을 비하·희화화하는 듯한 마케팅 이벤트를 진행해 사회적으로 거센 공분을 사고 있다. 모기업인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대표이사 즉각 해임, 미국 본사의 공식 사과가 잇따랐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으며 대통령까지 나서 법적·행정적 책임을 예고하는 등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양새다.


'탱크데이' 마케팅 강행… "개인 일탈 아닌 내부 통제 구멍"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최근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과 계엄군의 최초 충돌 시간 및 특정 날짜를 겨냥해 전두환 신군부를 찬양할 때 쓰이는 단어인 '탱크'를 전면에 내세운 '탱크데이' 이벤트를 기획했다. 여기에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표현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비판 여론이 폭발했다. 특히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일에도 유사한 '미니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도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와 해당 행사를 주관한 담당 임원을 즉시 해임하는 긴급 인사 조처를 단행했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 역시 국내 언론 서면 답변을 통해 "한국에서 용납할 수 없는 마케팅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를 실무자 개인의 일탈로만 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 시금료업계 관계자는 "의도적 일탈이었더라도 통상 여러 단계의 결재와 승인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팀장과 사업장 등 내부 검수 시스템 전체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탈벅합니다"…'매장 수 2위' 광주 민심 폭발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공간인 광주 지역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신세계그룹 경영진은 사죄를 위해 광주 5·18 기념재단과 5월 단체를 방문했으나, 단체 측은 만남을 거부하고 "기업의 마케팅 전략으로 5·18 정신이 훼손됐다. 대국민 사과부터 하는 게 먼저"라며 이들을 문밖으로 쫓아냈다.


시민들의 분노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불매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컵을 망치로 부수는 영상이 공유되는가 하면, 스타벅스를 끊겠다는 의미의 '탈벅'이라는 신조어까지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인구수 대비 스타벅스 매장 수가 서울 다음으로 많은 광주 지역인 만큼, 이번 사태가 핵심 계열사인 스타벅스의 매출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 동조 논란에 이재명 대통령 "악질적 행위…법적 책임 물을 것"

이러한 와중에 정치권 일부에서 이번 사태를 옹호하거나 장난스럽게 받아들이는 듯한 태도를 보여 기름을 부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공식 SNS 계정에 "내일 스타벅스에 들렀다 출근하겠다"는 글이 올라오자,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선민 거제시장 후보 측이 "가서 샌드위치를 먹어야겠다"는 답글을 달며 동조한 것. 취재가 시작되자 이들은 돌연 글을 삭제하고 "역사적 의미와 유공자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잘못"이라며 뒤늦게 해명하고 사과했다. 범여권은 이를 두고 "인본과 민주주의를 짓밟은 사회적 범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정부 차원의 대응도 강경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사태를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라고 맹비난하며 공개적으로 격노했다. 이 대통령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5·18을 모욕하기 위한 악질적 행위로 규정하고, 신세계그룹의 자체 조사를 넘어 도덕적 책임은 물론 법적, 행정적, 정치적 책임을 하나하나 끝까지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 차원의 추가 조치가 뒤따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편집자주

1980년 5월 19일, 국가의 폭력과 탱크의 굉음 앞에서도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어깨를 걸었다. 그들이 흘린 피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마중물이었다. 전 임직원에게 역사 교육을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비극의 역사를 가벼운 장사 수단으로 전락시킨 죄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저 일상의 위로여야 했을 커피 한잔이 상처를 후벼 파는 전차의 굉음으로 다가온 지금,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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