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 교류와 순환경제 협력의 장 열려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경상북도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포스텍 대학체육관에서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Beyond Batteries, Powering Tomorrow(배터리를 넘어, 미래를 이끈다)’를 주제로, 세계 각국의 배터리 기술 혁신을 공유하고 경북과 포항을 글로벌 배터리 선도 도시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3일 개막식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이상휘 국회의원, 로저 마틴센 주한 노르웨이 상무참사관, 국내외 배터리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개회사, 업무협약, 기조강연, 전시장 투어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유럽연합(EU) 최대 자동화 연구소인 독일 ‘프라운호퍼 IPA’, 그리고 한국·독일 지역 네트워크를 보유한 ‘배터리 순환경제 협회 릴리오스(ReLioS*)’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 추진, 연구 장비 공동 활용, 인력·기술 교류 활성화 등을 포함하며, 강화되는 국제 통상규제와 EU 배터리법 시행에 대응할 국제 협력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RE-USE AND RE-CYCLING OF LI-ION BATTERY SYSTEM / 배터리순환경제네트워크

기조강연에는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여해 ‘혁신을 이끄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을 주제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발전 방향과 산업 비전을 제시한다.

엑스포 기간에는 포스텍 대학체육관을 비롯해 체인지업그라운드, 국가 배터리자원순환클러스터 등에서 전시·체험행사, 주제별 콘퍼런스, 투자상담회, 기업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시회는 글로벌, 소재·부품, 기술·사업화, 자원순환, 산학협력 등 8개 전시존으로 구성되며,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외 36개 기업이 참가해 배터리 산업 전주기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시민 참여를 위한 전기차 시승존과 전기차 제작 체험 프로그램, 투자상담회 등도 함께 마련돼 산업과 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또한 3~4일 양일간 열리는 국제 콘퍼런스에는 독일, 노르딕 등 주요국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해 배터리 순환경제,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산업 협력, 글로벌 트렌드 등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둘째 날인 4일에는 국가 배터리자원순환클러스터에서 콘퍼런스가 열려, 경상북도가 배터리 순환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엑스포가 배터리 산업의 기술혁신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경상북도는 친환경 미래산업 육성과 글로벌 협력 강화로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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