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민중의 힘! 의성군 농민대회 현장(1)-백남기 농민 추모, 쌀값 폭락 대책과 폭력 살인 정권 퇴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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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6일 오전 10시 경북 의성군 안계 농협 하나로마트 앞 광장에서는 쌀값 폭락 대책과 폭력 살인 정권 퇴진을 기치로 내건 의성군 농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농민대회로 사용한 무대는 안계농협에서 주최한 '2016년 추석맞이 할인 및 경품대축제'를 위한 무대를 윤태성 안계농협 조합장의 도움으로 함께 사용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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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사회를 맡은 춘산에서 20년 농사를 지어 온 박희태씨는 '농민가'를 선창하며 참가한 농민들의 결의를 다지게 했으며 의성군농민회와 의성군여성농민회는 꽹과리와 징을 든채 안계면 내 저잣거리를 돌며 의성군 농민대회 개최에 앞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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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의성군 농민대회는 고 백남기 농민의 명복을 빌고, 동시에 쌀값 폭락 대책 마련 촉구와 살인정권 퇴진의 구호를 외침으로서 쌀값 안정 정책을 바라는 농심을 정권에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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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사회를 맡은 박희태씨는 전날 전국 농민회 회의에서 "전라도 지역에는 쌀 한가마니에 9만원에 판다"며 쌀값이 아니라 나락값이 9만원인 줄 알았다고 말해 상식 이하로 떨어진 쌀값의 현실에 대해 알리며 답답한 마음을 표출했다.

 

본 사회를 맡은 김병현씨는 의성군 농민대회 시작에 앞서 "일당 백으로 일당 천으로 일당 만으로 저희 의성군 농민회 쌀 생산 및 박근혜가 약속한 21만원 쟁취하는 그날 까지 힘차게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며 단호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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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는 안계 농협에서 지원을 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며 고 백남기 농민 추모 및 쌀값 폭락에 대한 특단의 대책 요구와 폭력정권 살인정권 퇴진을 위한 농민대회 개최를 선언했다.

 

김병현 사회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년 전에 쌀 17만원 하던 것을 21만으로 꼭 보장하겠다며 진심을 담아 TV를 통해 약속한 사실에 대해 "12만원대로 곤두박질 치고 있어 어디까지 내려갈지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여기에 항의하는 백남기 농민을 물대포로 죽음으로 몰고 갔다"며 성토했다.

 

또한 사회자는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정부에서 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는 말과 함께 참가한 농민들과 묵상을 올린 뒤 '농민가' 제창에 들어갔다.

 

의성군 농민회 신광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요즘 살면서 하늘 보기가 부끄럽다"는 말로 현재 농민들이 처한 현실을 빗댔고 "농업무시다. 5천년 역사를 이어온 민족 농업에 대한 무시다"라며 현 정권의 국내 현실을 도외시한 농업 정책에 대해 비난의 말을 쏘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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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은 17만원일때 21만원을 약속하고 대통령으로 만들어 줬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농민에게 물대포를 쌌다"며 고 백남기 농민이 병원에 의식이 없을 때도 사과 한마디 없었던 점에 대해 "현 정권은 거짓을 넘어 이제는 사기를 치고 있다"며 분개했다.

 

또 신광진 회장은 마음놓고 농사를 짓지 못하는 비통한 작금의 현실에 대해 "우리가 이 안계 들, 다인 들, 구천 들, 단밀 들, 비안 들과 같은 이 황금 벌판을 두고도 이렇게 하늘과 땅과 농부가 애써서 가꾼 이 풍작을 두고도 감사하다 기쁘다 하지 못하고 화내고 분노해야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말로 암울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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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진 회장은 "다음 투표는 손끝을 떨려가며 뽑을 것이며 진정으로 농민을 위해 일 할 사람을 뽑게 될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농민대회에 참여한 농민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의성군 여성농민회장을 대신해 나온 전국 여성농민회 김애자 부회장은 "안녕들 못할 거라 생각한다. 저희가 4년동안 박근혜 대통령을 뽑아 놓고 한 번도 발을 뻗고 잠을 못잔 것 같다"며 그동안 가슴 아팠던 위안분 문제, 세월호, 백남기 농민 문제 등을 언급 현 정부의 실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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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단밀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회 경북도연맹 한병찬 부의장과 전국여성농민회 경북연합 박정애 사무처장의 격려사가 있은 뒤 윤태성 안계농협 조합장의 격려사와 의성군 농민회 정용성 단밀 지회장, 김지원 다인 지회장, 권태홍 비안 지회장, 진상국 사곡 지회장, 신종운 구천 지회장, 김원채 단촌 지회장, 김대환 옥산 지회장, 최영철 점곡 지회장 등의 결의에 찬 연설이 진행됐다. 또 민중연합당 경북도당 이복우 의성지역위원장의 연설로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신랄한 비판으로 농민대회 연설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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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30여분 가량 진행된 의성군 농민대회는 다가 오는 11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2016년 민중총궐기'에 참가를 독려하며 끝맺음 했다.

 

이날 의성군 안계읍내는 장날로 인해 흥겨운 분위기와 더불어 의성군 농민대회가 끝난 뒤 안계 농협에서 주최한 '2016년 추석맞이 할인 및 경품대축제'로 농민대회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망중한을 즐기는 하루가 되기도 했다. 의성 안계 장날은 1일, 6일 장으로 광활한 들녘으로 둘러싸인 안계읍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있는 특색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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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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