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KTN) 김도형 기자= 9일 오후 3시 30분에서 오후 4시 사이 구미시 형곡4주공 사거리에서 금오레미콘 소속 레미콘트럭이 인도를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송정동 금오건설 공사 현장에 투입되던 레미콘은 사곡동 방면에서 형곡4주공 4거리 방면으로 완만한 내리막길을 달려내려오던 도중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본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럭운전자에 따르면 시속 40km/h의 속도로 내려오던 중 브레이크가 전혀 말을 듣지 않아 지나가는 행인들의 인명피해를 막기위해 핸들을 조향했다고 한다. 달려오던 관성에 의해 통제하기 힘들었던 육중한 레미콘 트럭은 다행히 트럭 운전자의 기지로 인해 큰 인명사고는 모면했다.
사고로 인해 일대 가로수가 부러져 인도위에 힘없이 쓰러져 차량을 덮쳤고 교통안전신호기 등이 대파되는 등 현장은 사고 당시의 위기일발이였던 상황을 떠올리게 했다. 전신주와 충돌했더라면 제2차 안전사고를 비롯해 일대 정전 등 더 큰 혼란이 야기됐을 가능성도 다분했다.
구미경찰은 일대 교통정리를 위해 대거 투입돼 2차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을 통제했다. 하지만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수습하느라 분주한 가운데 얼굴 부위를 다쳐 피흘리고 있는 운전자에 대한 시민들의 구호조치와 치료는 무관심했다.
레미콘트럭이 최종 정지한 곳 바로 앞은 어린이 어학원이 있어 자칫 건물을 덮쳤다면 큰 인명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고를 유발한 레미콘트럭이 소속된 금오레미콘측에 따르면 사고의 책임은 지입차량인 사고 레미콘에 있으며 회사측의 책임은 없다고 한다.
주거지가 밀집되어 있고 경사로 인해 더욱 주의해야 할 구간에서 레미콘 차량의 동선과 함께 안전의무를 지키기 위한 레미콘회사의 별도 지침과 교육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금오레미콘 관계자는 지입차량들이 알아서 해야 될 부분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사고가 발생해 현장의 뒷수습이 한창인 가운데, 금오레미콘 차량의 행렬은 쉼없이 이어졌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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