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한국기업 일본기업? 롯데 계열사 세븐 일레븐의 횡포(1)-점주를 농락한 세븐 일레븐의 갑질 행각<한국유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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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지난 6월 10일 서울중앙지검은 국내 서열 5위 롯데그룹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본사와 핵심계열사, 신동빈 회장 자택 등에서 검찰 수사인력 200명을 동원해 사상 초유의 대대적 압수수색을 실시해오고 있고, 양파껍질 벗기듯 롯데그룹의 비리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26일 롯데그룹 2인자인 이이원 부회장이 검찰조사를 앞두고 자살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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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롯데그룹 계열사 내에서도 직원 평균연봉이 바닥수준이라고 하며, 2014년 기준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 등 오너일가에서 17.4%의 지분을 보유, 총 31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또한 등기이사 2명의 급여 또한 2억 6000만원대로 직원평균연봉의 5배에서 6배에 달한다. 세븐 일레븐 직원들은 CU, GS25 등 동급 업계에서도 제일 낮은 연봉으로 인해 사기가 바닥을 치고 있어 불만이 내재되어 있어 보이며, 이런 이유 등으로 회사의 제1 고객인 편의점 점주들과 상생을 위한 서비스에 있어서 불협화음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롯데그룹이 검찰의 전방위 수사로 사면초가에 놓인 가운데 롯데 계열사의 갑질에 줄줄이 도산한 업체들이 지난 6월 14일 롯데그룹 본사 앞에 모여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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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서울 을지로 롯데그룹 본사 앞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관계자들의 롯데 비판 구호 현장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마트의 횡포에 회사가 어렵게 돼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 업체는 지난 3년간 109억원의 피해를 입었고, 이에 대해 공정위 산하 공정거래조정원을 통해 롯데마트 측이 48억원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하지만 롯데마트 측은 "비용 산정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공정위 결과를 따를 것"이라며 지급을 거부, 공정위의 심의를 기다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0~2014년 상위 30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회사의 공정거래위반 신고건수(전체 1,215건)에서 재계 5위 롯데그룹은 192건으로 현대자동차(143건), LG(94건), SK(88건)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러한 롯데그룹의 행태가 결국 오너들의 배를 불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계열사는 하청업체를 착취해 얻게 된 이윤으로 자금 융통에 여유가 생긴다”며 “결국 이런 이윤이 오너들의 배당금과 급여를 지급하는데 사용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열정을 받친 젊은 편의점 점주의 부탁을 외면하는 세븐 일레븐의 부당한 처세

 

한편, 26일 롯데그룹 계열사인 세븐 일레븐의 횡포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전북 전주 지역의 한 세븐일레븐 점주 L씨는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제보해왔다.

 

L씨에 따르면 2년 전 세븐 일레븐과 계약을해 대기업을 믿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계약서와는 다르게 편의점 운영에 있어 불합리한 일들이 발생해 시정을 요구했지만 지난 시간 동안 제대로 고쳐지지 않았다고 한다.

 

세블 일레븐 편의점 점주 L씨가 나열한 고충 사안은 다음과 같다.

 

일부러 행사매대를 교체해주겠다며 4개월간 매장에 매대를 안갖다줌

3주간 일부러 쓰레기 봉투를 못팔게함 (다 거짓말임 확인해서 다 알아봤음)

예전 운영기록을 요청하도 1년가까이 주질 않음

편의점 계약전 구두의 약속으로 시설. 집기 . 형광등. 간판 청소 .매장전체 청소등을 해주기로 하였으나 9개월간 시간 끌면서 해줌

편의점 교육을 받았으나 처음 운영한지 얼마 안되기때문에 편의점 물건(막걸리 등)을 어떻게 시키는지 물어보았지만 4개월간 알려주질 않음

2014년 11월 초에 왜 편의점 담당자가 점주 허락도 없이 물건을 함부러 발주을 했는지

2015년 초부터 편의점 안에 화장실이 자주 막혀 배관 청소를 해주었으나 2016년 초부터 배관이 막혀도 작업을 해주질 않음 3월 달쯤 편의점 화장실을 한번 다녀갔으나 시공업체 말로 건물 배관이 작아서 어쩔수 없다는 말만 남김.

 

L씨는 세븐 일레븐 본사로부터 당한 불이익에 대해 가랑비에 옷젖는 줄 모르며 지내오다, 결국 편의점 화장실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와 울분을 쏟아냈고 세븐 일레븐 본사의 횡포에 대해 대기업을 상대로 법정까지 갈 각오를 마음 먹게됐다고 한다.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기에 바쁜 편의점 일의 특성상 화장실에 문제가 생기면 관계자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점주 L씨가 들어선 세븐 일레븐 편의점의 화장실 배관이 막혀 건물주에게 배관 청소를 요청했으나 건물주는 예전 편의점 운영자는 배관이 막힌 적이 없다며 수리를 해주지 않았다.

 

도리어 건물주는 4층 짜리 건물이 한 배관을 쓰고 있고 1층에 편의점이 위치해 편의점에서 티걸레를 빨게되면 막힌다는 핑계로 배관 작업을 회피했다고 한다.

 

하지만 L씨는 임대차 계약서에 건물주가 건물 하자 및 보수를 책임지고 있고 배관 작업 비용은 건물주에게 청구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편의점 관리를 책임지는 세븐 일레븐 담당자와 임대차 계약자는 건물주에게 말로만 배관작업을 요청했을 뿐 시정된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렸다.

 

편의점의 철저한 관리를 책임져야할 세븐 일레븐 측의 미온적인 대처에 답답했던 L씨는 본인이 직접 배관작업을 하기 위해 건물 도면과 계약서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세븐 일레븐 관계자는 회사 방침이라며 자료 요청을 거부했다고 한다.

 

L씨는 세븐 일레븐 관계자에게 지난 6개월 동안 수시로 연락해 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부탁했고, 와중에 화장실이 급할 때는 어떻게 하냐고 물었지만 세븐 일레븐 측 편의점 담당자는 "우체국에서 볼 일을 보라"며 우체국 운영 시간이 끝난 뒤에는 아무런 대책도 없는 말만 해 어이없게 만들었다.  

 

L씨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기피한채 이러한 세븐 일레븐측의 의도적인 영업 방해로 인해 지난 2년간의 매출이 현격히 차이가 났다며, 항의차 서울 본사를 찾았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 도 없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도리어 세븐 일레븐 편의점 담당 팀장은 현 상황이 재미있다며 웃음을 짓기까지 했다고 한다.

 

세븐 일레븐 편의점 점주 L씨는 그동안 세븐 일레븐 편의점 담당자들과 통화를 한 내용을 녹음해 대기업 측의 횡포를 알리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고, 통화 내용을 들으면 대책없이 답답한 대기업의 오만함을 구구절절 느낄 수가 있어 듣는 이로하여급 공분케 만든다.

 

실제로 세븐 일레븐 측은 편의점 재계약 심사 등을 통해 점주를 바꿀 수 있는 권한이 있어 갑의 위치에 있다. 따라서 세븐 일레븐측이 웬만한 편의점 점주의 요구사항은 들어주지 않는 이유가 재계약 심사 등이 갑질로 작용해 편의점 점주가 알아서 문제 발생시 자체 해결 할 것을 은근히 종용하고 있어 보인다. 

 

지난 1월 취재한 구미시에 소재한 한 세븐 일레븐 편의점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편의점 관계자는 "편의점이 본의 아니게 구설수에 오르게 되면 차기 계약 심사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며 세븐 일레븐의 갑질 횡포에 대해 알린 바가 있다.

 

서민의 쌈짓돈 착취해간 세븐 일레븐의 또다른 갑질 행각

 

갑질 논란이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15일 재계 등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최근 편의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고 한다. 고발장은 지난 2012년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던 신 회장의 담배소매인 등록 관련 내용이다.

 

2012년 국감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통합민주당 김영주 의원 롯데그룹이 계열사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점포 담배소매인으로 신동빈 회장이 29개, 소진세 코리아세븐 대표는 50개 점포에 등록돼 있다고 밝히며, 특히 2011년 8월 기준 기획재정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직영점과 가맹점 4422개가 담배소매인 지정을 받아, 이 중 20%인 891개 점포의 담배소매인이 가맹점주가 아닌 세븐일레븐 회사이거나 전·현직 회사대표로 확인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담배사업법 상 가맹점주가 담배소매인이 되야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점포에 전·현직 대표 이름을 올려 오너일가의 주머니를 배불리게 했다는 점에서 당시 논란이 됐다.

 

롯데그룹 측은 과거의 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안이라며 당시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모두 시정조치를 완료했고, 참여연대 등과의 소송도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래전 일이라 할지라도 영세 상인을 상대로 오너 일가가 부를 축적한 사실이 엄연히 실재하고 있고, 전주 세븐 일레븐 Y편의점 사건의 사례 또한 전국 7000여개 이상의 편의점 점주를 통해 롯데그룹이 막대한 이득을 취하면서도, 점주들의 고충은 나몰라라하는 점에서 비인간적이고 도덕적이지 못한 처세가 검찰 수사로 비리 온상처럼 악평이 난 롯데그룹의 어두운 면에 화룡점정을 찍는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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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피터린치
똑같이 당한다는 말이 정말 잘 들어맞게도 이번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롯데그룹 피터지고 뒤지고 있는 중입니다. 현 상황을 보면서 그래도 위안삼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