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N) 김도형 기자= 3일 오후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시 상모동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 후 박정희 동상과 새마을운동을 상징하는 조형물 앞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영전에 고하는 글'을 낭독했다.
3선 임기를 마지막으로 구미시장을 8개월여 채 남기지 않은 남 시장의 이번 거동은 내년 경북도지사 출마를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그 이유는 구미시장 3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구미시정과는 상관없는 보수우파를 재정비하기 위해 대의를 도모한다는 뜻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행위는 남유진 시장이 추석을 앞두고 박정희 대통령 영전을 찾는다는 명분을 앞세워 도지사 출마를 위한 보기 좋은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의도가 다분히 담겨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 시장은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6.25전쟁당시, 낙동강전선에서 북한의 남침을 저지해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던 우리 대구경북인들의 희생을 상기하면서"라는 글을 통해 간접적인 방식으로 표현했으며, 또 "대구.경북인을 중심으로 보수우파의 전열을 가다듬고 좌파들과의 이념전쟁의 최전선에 나서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은 8개월여 임기 동안 남유진 시장이 구미시 현안을 돌보는 대신 좌파들과의 이념전쟁의 최전선에 나서겠다는 뜻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남유진 시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영전에 고하는 글의 말미에 "생가를 지키는 구미시장으로써 님의 뜻을 이어받아 대구경북의 영광을 되찾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확립하여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선진 국가를 만들 것을 영전 앞에 다짐한다"라고 밝혀 경북도지사 출마선언을 앞두고 사뭇 진중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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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박정희 대통령님!
대통령님의 영전에서
구미시장 남유진 삼가 추석 인사드립니다.
생전에 대통령님께서는 "이시대에 이나라의 국민으로 태어나서
우리세대에 조국을 근대화해서 선진열강과 같이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6,70년대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이 선호하는
내부지향적인 경제모델을 탈피하고, 과감히 외부지향적,
수출지향적 성장을 채택하여, 시기상조이자 역부족이라는
국내외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포항제철을 준공하는 등
조선, 전자, 기계, 제철, 자동차, 석유화학, 원자력등
기술집약적인 산업을 진흥하여 오늘날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독일의 광부와 간호사로, 월남참전 용사로,
중동의 사막에서 땀 흘리신 모든 분들의 피와 땀의 결과로
오늘이 있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에 ‘한강의 기적’을 싣고
한국의 기적적 고도성장의 비결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세계가 칭송하는 새마을운동도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외면하고 있습니다.
새마을 깃발도 내린다고 합니다. 자기 것의 소중함을 모르는
이 어리석음은 어떻게 합니까?
요즈음 일부 젊은 세대들 중에는
님을 독재자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세대들의 진보적 성향을 이해한다 하더라도
지금의 잣대로 생존이 먼저였던 산업화시대를 평가하는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정치의 초점은 경제건설이며,
민주주의도 경제건설의 토양위에서 자랄 수 있다."고 하신
대통령의 말씀을 상기해 볼 때에 지금의 민주주의는
민주화세력 자체보다 민주주의의 토양인 경제건설을 위하여
피땀 흘려 일한 산업역군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부모님 세대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좌초직전의 난파선처럼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역 간 이념 간 대결은 도를 지나치고
심지어 부모 자식간에 세대간 갈등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대감각을 잃어버린 보수는 사분오열. 지리멸렬하고 있습니다.
부패한 보수, 생각 없는 보수는 진보에게 모든 걸 다 내줬습니다.
보수정치권은 생업정치를 한다고 비아냥 받습니다.
두 주먹 불끈 쥐고 이념대결의 불길 속으로 뛰어든
열혈 정치인은 별로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보수는 한 귀퉁이에서 쪼그리고 앉아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누구를 탓 하겠습니까?
다 제 탓이고 우리 탓입니다. 통절히 반성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다시 시작해야합니다.
보수는 가치를 먹고삽니다.
이승만대통령의 건국정신과 대통령님의 근대화정신을 되살려야합니다.
이승만대통령은 해방이후 극도의 혼란기를 추스르면서
자유대한민국을 세웠고 공산주의자들의 남침을 막아냈습니다.
한미동맹을 혈맹으로 다졌습니다.
님은 5천년 이어져오던 가난을 이 땅에서 몰아냈습니다.
산업화에 성공했습니다. 오늘의 선진한국은 님의 산업화정책에
그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통령님의 탄생100돌이 되는 해입니다.
휘호집∙사진집 전시회도 가졌습니다.
며칠 전 추풍령 경부고속도로 준공기념탑에 다녀왔습니다.
님이 이룩한 산업화의 상징은 그 자리에 우뚝 서있었습니다.
지난 9월에는 구미에 전남도민의 숲을
목포에는 경북도민의 숲을 준공하였습니다.
이렇게 국민은 오손도손 사이좋게 살고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계획을 취소하였습니다.
전직대통령의 기념우표 한 장 못 만드는 나라가
자유 민주 국가입니까?
5천만이 5천만가지의 목소리를 내도 소음이 아니라
화음이 되는 나라! 그게 자유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부끄러웠습니다. 우리의 수준이 이것인가하고 말입니다.
다 우리 보수가 못난 탓입니다.
6.25전쟁당시, 낙동강전선에서 북한의 남침을 저지해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던 우리 대구경북인들의 희생을 상기하면서,
대구.경북인을 중심으로 보수우파의 전열을 가다듬고
좌파들과의 이념전쟁의 최전선에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생가를 지키는 구미시장으로써 님의 뜻을 이어받아
대구경북의 영광을 되찾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확립하여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선진 국가를 만들 것을 영전 앞에 다짐합니다.
2017년10월4일
구미시장 남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