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민선7기 공약사업 실천계획 검증을 위한 '시민평가단' 활동 개시

김도형 0 841 2019.02.12 19:19

민선7기 공약사업 실천계획 수립 및 추진에 시민이 직접 참여
구미시 거주 만19세 이상 시민 40명을 무작위 추첨방식 선발
장세용 구미시장, “시민은 정책의 단순 소비자가 아닌 적극적 동참자”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구미시(시장 장세용)가 시민중심 정책실현을 위한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구미시는 2월 12일(화) 시청 3층 상황실에서 민선7기 100대 공약사업 실천계획에 대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검증하는 ‘시민평가단(이하, 평가단)’을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총 40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은 관내 거주하는 만19세 이상의 시민을 대상으로 성별·연령·지역별 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선발됐다. 특히 사업계획 검증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운영의 전 과정을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협업으로 추진해 나가게 된다.

주요활동으로는 40명의 평가단을 5개 분임으로 구분, 이번 1차 회의를 시작으로, 2월 26일, 3월 12일 등 총 3회에 걸친 공식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각 분임별 평가대상 공약사업을 자체 선정하여 전문가 자문, 현장 답사 및 자유토론 등을 거쳐 사업에 대한 제안사항(권고안)을 마련하게 되며, 해당 권고안은 구미시 공약사업 실천계획에 반영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장세용 구미시장은 자신의 공약에 대해 반년간 다듬고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준비해왔다는 사실을 알리며 "구미시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접목시켜서 도움이 되고 시민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공약을 만들기 위해 논의해왔다"고 해 시민평가단이 공약을 살펴보고 타당성있다면 널리 알려주기를 당부했다.

장 시장은 자신의 공약을 실현해보기도 전에 편견을 갖고 사전에 반대만을 주장했던 일련의 일들에 대해 "구미의 독특한 풍토"라며 아쉬웠던 지난 일들에 대해 토로했다.

한편으로 장 시장은 앞으로 구미가 확장되고 커지게 되면 1공단이 위축되어 있어 활성화 차원에서 시청 이전을 제시했다가 시민단체로부터 반발을 샀던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며, 현재도 시청이 너무 좁고 여러곳에 분산되어 있어 민원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반발로 소란스러워질 것을 우려해 난감한 상황임을 알리며 "시민들이 시청을 다시 지어달라고 말씀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진정으로 지역에 필요한 사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부탁했다.

더불어 장 시장은 구미형 일자리에 대해서 과감하게 다른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현재 선진국 반열에 오른 상황에서 대기업만으로 경제가 살 수 없다며 과거 중진국의 노동집약적 산업의 관념에서 벗어나 기술력이 앞서야 하는 현실과 최첨단 도시에 대한 고민을 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구미시는 장세용 시장이 제시한 공약과 시민 요구사항, 전문가 제안 등을 반영하여 100대 공약사업을 확정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신규사업과 전략과제를 중점 발굴하여 비전 및 시정 운영방향, 핵심사업이 담긴 4개'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구미시는 3개월에 걸쳐 운영되는 이번 시민평가단 활동을 통해 행정에 대한 접근성 및 투명성을 강화하고, 정책수립의 동반자인 시민의 뜻을 반영, 사업조정 및 새로운 대안을 도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