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정수미술대전의 역사를 찾아서(2)-민화가 최고상을 받은 까닭은?

김도형 0 7,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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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의 민화소재로 사용된 호정전통민화연구원 남복현 수강생의 십장생도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새천년을 맞이해 박정희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2000년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정수미술대전(이하 정수미술대전)은 경북 구미시 광평동에 위치한 한국정수문화예술원에서 해마다 열고 있는 미술 공모전이다.

 

예술의 불모지대였던 척박한 구미 땅에 예술인들로 부터 인정 받는 대한민국정수미술대전이 최초로 열릴 수 있었던 것은 한 예술인의 의지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고(故) 임대일 화백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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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임대일 화백의 작품

 

구미시 선산 봉곡리 출생인 임대일 화백은 홍익대 서양학과를 전공한 후 영주에 위치한 영광고등학교에서 13년 동안 재직했고 이후 고향에서 작품활동을 해왔다. 임 화백은 1998년 12월 15일에 자신의 컨테이너 화실에 사재를 출연해 한국정수미술문화협회를 창립했다. 이를 시작으로 임 화백은 2000년에 사단법인 한국정수문화예술원을 설립했고, 2000년 11월에 제1회 전국공모대전인 한국정수미술대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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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임대일 화백의 작품

 

미술대전의 이름이 정수가 된 까닭은 구미지역 출신으로 대한민국의 대통령 자리에 오른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기리는 뜻에서 '정'과 '수'를 따왔기 때문이다.

 

임대일 화백은 춥고 배고프고 가난한 예술인들 또한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자는 뜻에서  정수미술대전의 이름을 지었고, 박정희 대통령이 정치인으로서의 삶보다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간으로서의 삶을 추모하는 뜻이 담겨있다.

 

2005년 5월 14일 임대일이사장 1주기 추도식과 함께 묘비제막식이 열렸고, 묘비에 아로 새겨진 임 화백을 추모하는 글은 그의 열정적인 인생을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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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수문화예술원 최대 이사장을 역임한 청산 임대일(林大ー) 화백 여기 잠들다. 향년 예순셋에 일찍 삶을 마감했지만 남다른 예술혼을 불사른 청산!
어린 아이처럼 해 밝은 미소를 머금은 준수한 외모와는 다르게 야수파를 연상시킬만큼 강렬한 화법을 구사한 정열의 화백님이 온갖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구미시 및 대한민국의 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한 큰 발자취는 역사에 영원히 남아 회자 될 것입니다.

임대일선생은 1941년 음력 3월15일 구미시 선산읍 봉곡리에서 출생했다.예술과는 거리가 먼 농촌출신이지만 선생의 예술에 대한 천재성은 감출 수 없이 드러났다.
선생은 미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홍익대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영주 영광 고등학교 교사로 13년 동안 재직하면서 수많은 제자를 길렀다.
선생은 한국미술협회 구미 지부장,선주라이온스클럽 초대, 2대, 3대 회장, 한국미술협회 경북도지회장 경상북도미술서예대전 대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총재,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 분과심사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선생은 선산군민상, 경북도지사표창, 행정 자치부장관표창을 받았고 국제라이온스 총재로 부터 목궁화대장, 동백장, 목련장도 받는 등 수상경력도 모두 나열할수 없을 정도로 많다. 선생의 업적중 카장 빛나는 것은 구미시 출신으로 조국근대화의 기수라고 추앙받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으로 2000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정수 대전을 개최한 것이다.

한국정수 대전은 미술, 서예 대전으로 시작돼 2005년 현재는 미술,서예,사진 3개 대전으로 나뉘어 열리고 있다. 선생이 사비를 들여 개최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던 대한민국 정수대전은 이제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예술대전으로우뚝 자리매김했다.
선생은 2000년 사단법인 한국정수문화예술원 설립, 대한민국 정수 대전을 매년 개최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 선생이 아니었으면 대한민국 정수 대전은 곁코 탄생 되지 옷했을 것이다. 빨강, 초록, 검정 등 활기찬 생명을 상징하는 색채, 굵은 선, 거친 듯한 채색 방법 등으로 상징되는 선생의 화법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범인들이 얼핏 보기에는 너무 거칠고 미완성인 듯한 작품이지만 보면 볼수록 정겨움을 느끼는 것이 선생의 작품이다. 선생의 작품속에 등장하는 용암을 분출할 듯이 솟아있는 거대한 청산을 바라보면서 선생의 육체는 가셨지만 에술혼은 영원히 살아 숨쉬는 것을 느끼게 한다.
임대일 이사장님! 전생에 못다이룬 유업일랑 이제 후배예술인들에게 물려 주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천주님의 품안에서 영원히 안식을 취하소서.

 

이와 같이 예술가의 열정어린 혼이 깃들어 있는 정수미술대전은 최초 미술, 서예 대전으로 시작했다.

 

2000년 11월 18일 최초 열린 정수미술대전은 사단법인 한국정수문화예술원이 주최하고 대한민국정수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전국 단위의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디자인의 미술 공모전으로 역대 정수미술대상 수상작은 제1회에서 서양화 부문 박광규 '삶-공간에서'를 시작으로 서양화는 총 8회가 차지했으며 한국화 7회, 공예 3회, 민화 부문에서 1회 수상했다.  

 

매년 6월 중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공모전 일정 및 내용을 확정 짓고, 요강 및 홍보 인쇄물 등을 제작 배포하며, 월간지 등에 광고를 의뢰한다. 9월 말~10월 초 전국에서 출품되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디자인 작품을 접수하여 박정희체육관에서 심사하고 매년 박정희 대통령의 생일인 11월 14일 오후 2시 시상식과 함께 대한민국정수대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있다.

 

시상 내역은 정수대상, 최우수상, 정수상, 우수상, 초대작가상, 특선 및 입선 등이다. 향토문화전자대전에 따르면 정수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금 2,000만 원이 수여된다고 한다.

 

제15회에서 제19회까지 정수미술대전과 정수국제사진전에 출품된 작품수와 총 시상금은 다음과 같다.

 

제15회 1천900점 총상금 1억2천9백만원
제16회 2천900점 총상금 1억2천5백만원
제17회 3천257점 총상금 1억1천7백만원
제18회 2천960점 총상금 1억500만원
제19회 2천868점 총상금 1억원

 

큰 액수의 시상금이 걸린 탓에 전국에서 수많은 작품들이 출품된다. 정수미술대전 요강에 따르면 출품료는 일반은 1점에 50,000원이며 추가 시 1점당 30,000원(도록비 포함)이며 대학생의 경우 출품료는 3만원이며 추가시 1점당 2만원을 받는다. 2천여점 이상 작품이 출품되는 것으로 보아 출품료 수입은 최소 6천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2015년도 제16회 정수미술대전에서는 민화가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이로 인해 민화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최근 구미지역 언론에서는 지난 제16회 정수미술대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십장생도를 두고 중복 작품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어 한국정수문화예술원에서는 해명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정수문화예술원에서는 작품의 중복작품 여부에 대해 도록으로만 판단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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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작품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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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당시 서양화 분과위원장의 심사과정 설명

 

논란이 된 민화 중복 작품에 대한 의혹은 다른 미술장르와는 다른 민화의 특수성에 기인한다.

 

민화의 특성은 밑그림에 색을 입혀 덧칠해나가는 방식이다. 민화를 가르치는 지도자는 수강생에게 밑그림을 제공하고 덧칠 기법을 교육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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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백과사전에 따르면 민화는 정통회화의 조류를 모방하여 생활공간의 장식을 위해, 또는 민속적인 관습에 따라 제작된 실용화(實用畵)를 말하며 조선 후기 서민층에 유행했다고 한다.

 

이규경(李圭景:1788∼1865)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는 이를 속화(俗畵)라 하고, 여염집의 병풍·족자·벽에 붙인다고 하였다. 대부분이 정식 그림교육을 받지 못한 무명화가나 떠돌이화가들이 그렸으며, 서민들의 일상생활양식과 관습 등의 항상성(恒常性)에 바탕을 두고 발전하였기 때문에 창의성보다는 되풀이하여 그려져 형식화한 유형에 따라 인습적으로 계승되었다. 따라서 민화는 정통회화에 비해 수준과 시대 차이가 더 심하다. -민화 [民畵] (두산백과)-

 

다양한 유형으로 이루어진 민화는 생활형식의 오랜 역사와 밀착되어 형성되어, 내용이나 발상 등에는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내재해 있다. 민화는 정통회화에 비해 묘사의 세련도나 격조는 뒤떨어지지만, 익살스럽고도 소박한 형태와 대담하고도 파격적인 구성, 아름다운 색채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양식은 오히려 한국적 미의 특색을 강렬하게 드러내고 있다. -민화 [民畵] (두산백과)-

 

완성도 높은 민화는 시간과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또 꼼꼼하게 덧칠을 해나가야만 되는 특성이 있고, 색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한다.

 

구미일번지에서 최초 제기한 2013년도 강릉단오서화대전 최우수상 작품과 2015년도 정수미술대전 최고상 수상 작품은 내용면에서는 똑같은 십장생도이며 사진상으로는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실제 작품이 없으면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사진만으로는 판별하기가 힘든 것이 밑그림을 대고 똑같이 그린 민화의 특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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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강릉단오서화대전 도록의 십장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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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40주년 기념 전시장에 전시된 강릉단오대전 최우수상 수상작 십장생도의 일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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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정수미술대전 정수대상 수상작 일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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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에 게재된 강릉단오대전 최우수상 십장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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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에 게재된 강릉단오대전 최우수상 십장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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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타임즈에 실린 강릉단오대전 최우수상 수상작 십장생도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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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제16회 정수미술대전 최고상 수상작 십장생도 일부

 

하지만 강릉단오서화대전에서 만든 도록과 실제 부천타임즈에 실려진 강릉단오서화대전의 당선작의 작품 사진이 다른점은 명확하나, 부천타임즈의 십장생도와 정수미술대전의 십장생도는 사진상으로는 중복 여부를 구분해 내기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더불어 해당 작가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2013년도의 작품을 '폐기' 혹은 '분실'했다고 일축했고, 부천타임즈에 보낸 수상작 사진은 잘못 보냈다고 답변함으로써 이에 대해 해당 언론은 의혹에 의혹을 가중시켰다.

 

하지만 민화의 밑그림과 덧칠 특성 그리고 색감 표현에 대한 제작 과정을 이해한다면 정수미술대전의 중복 작품 의혹은 무의미해 보인다. 의심을 품고 접근하게 되면 전국의 민화대전에 출품되는 유사한 십장생도 작가 모두에게 중복 작품 의혹을 제기를 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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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장생도 중 일부 그림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십장생도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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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장생도 그림을 보고 스승이 지도하는 순서대로 덧칠해나가는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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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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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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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3

 

도록의 경우 작가가 1차 심사를 위해 사진을 접수하는 경우가 있으며, 2013년도 강릉단오서화대전 도록은 미완성의 십장생도 사진을 찍어 보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 이후 1차 심사에 통과해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작가가 최종적으로 덧칠해 완성했을 가능성도 추정해 볼 수 있다.

 

민화를 취급한 경력이 있는 서울 유명 화랑의 H대표에 따르면 최종 심사에 출품하게 되면 작품을 그린 작가의 스승이 덧칠 등 도움을 주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아끼는 제자의 당선을 위해 스승으로서의 당연한 자세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민화 밑그림의 특성상 십장생도는 늘 같은 모양을 유지할 수 밖에 없으며, 민화의 가치는 덧칠에 따른 색감에 있기에 기존의 작품에 새로운 덧칠은 수상을 한 작품일지라도 또다른 작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게 만드는 개연성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작가가 언론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명예를 드높여 준 강릉단오서화대전 수상작을 폐기했다고 주장한 이유를 더듬어 볼 필요가 있다.

 

강릉단오서화대전 최우상을 수상한 십장생도는 상금이 150만원대였다. 10폭의 십장생도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수상경력이 있는 작가의 입장에서 십장생도를 1,000만원 대의 상금이 걸린 것 만큼이나 명예를 드높여 줄 대전에 출품하기 위해 밑그림에 새롭게 그리는 것보다는 기존의 작품에 덧칠과 스승의 조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 수월해 보일 수도 있어 보인다.

 

구미일번지에서는 중복 작품 의혹을 최초 제기할 당시 작가의 재산이 많다는 사실과 전 새누리당 부의장을 지낸 경력에 대해서도 대상 수상에 모종의 내막이 있을 것으로 보는 뉘앙스였다. 즉, 천만원이라는 상금은 재산가에게 있어서는 약소한 것일 수도 있으며 편법을 써서라도 명예를 얻는 것이 중요했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한편으로 정수미술대전에 출품된 십장생도가 기존의 강릉단오서화대전 수상 작품에 덧칠을 해 출품한다고 가정하여도 작가의 입장에서는 중복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 민화의 특징이라면 특징일 수 있다.   

 

'폐기' 혹은 '분실'했다는 것은 이러한 민화의 특성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했을 작가의 노파심에 의해서 일 수도 있다.

 

지난 2015년도 제16회 정수미술대전의 민화 심사분과위원장이 공교롭게도 작가의 스승이였다는 점도 작가의 소명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정수미술대전의 심사규정에 따르면 심사위원들은 서약서에 서명하고 공정하고 깨끗한 심사를 위해 적극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심사회피 조항까지 기재되어있을 정도로 엄격하다.

 

서약서 내용에는 심사위원과 출품자가 사제지간인 경우 심사회피 신청을 하도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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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약서

 

대한민국정수대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함에 있어 어떠한 부정없이 공정, 청렴 하게 심사할 것과 다음의 사항에 저촉되면 심사회피 신청을 할 것을 서약합니다. 

 

                                                          다    음

▪ 심사위원과 출품자가 친인척인 경우

▪ 심사위원과 출품자가 사제지간인 경우

▪ 심사위원과 출품자가 지연, 학연으로 구성된 미술단체에 같은 회원인 경우

 

201 년 월 일

심사위원                                      (인)

 

한국정수문화예술원 이사장 귀하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되는 정수미술대전 심사규정을 살펴보면 대통령상 및 정수대상 선정은 부문별 분과위원장으로 구성된 별도 심사위원단 구성하도록 되어있다. 수상작 후보로 선정된 작품 중에서 각 분야별 최우수작 1작품씩을 대상으로 부문별 분과위원장은 작품의 우수성과 특성, 기법 등을 분과위원장들에게 설명하고 질의 응답한 후 투표를 한다.

 

분야별 분과위원장들이 우수작 2점에 0표를 한 후 가장 많은 표를 득한 작품 이 대통령상, 그 차점이 정수대상으로 각각 결정된다. 이때 2차 심사까지 동점일 경우 심사위원장과 대회장이 협의해 결정한다.

 

더불어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기하기 위하여 운영위원회 또는 심사위원회에서 분야별 수상작 후보 심사법을 정하면 그에 따를 수도 있다고 명시되어있다.

 

그렇다면 당시 민화 분과심사위장이 서약서대로 충실히 이행했는지의 여부에 대해 해명을 듣는 것이 민화가 최고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한 타당상을 부여하는 기본이다.

 

제16회 대한민국정수미술대전 당시 심사위원 구성을 살펴보면 한국화 심사위원은 9명, 서양화 심사위원은 10명, 공예 7명, 민화 5명, 디자인 2명이다.

 

미술대전에서 민화가 최초로 최고상을 수상하기에는 민화분과심사위원의 인적 구성이 한국화와 서양화에 비해 열세며, 또 민화분과 심사분과위원장은 최고상을 수상한 십장생도 작가의 스승으로 심사 서약서 대로라면 민화분과 심사위원은 4명 밖에 되지 않아 투표에 있어서 열세인 셈이다.

 

당시 민화가 최고의 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해명 기자회견에서 민화 전문가인 이인숙 경북대 외래교수가 인정했던 것처럼 십장생도의 작품성이 특별히 뛰어났던 점도 있었겠으나, 민화 부흥을 위한 의도도 있었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편, 해프닝으로 끝난 것처럼 보이는 구미일번지에서 제기한 중복작품 의혹으로 인해 관계 사실을 취재하던 중 정수대전을 주관하는 한국정수예술원 보조금의 액수 또한 상당한 금액이라는 사실도 알게됐다.

 

본지에서 정보공개청구한 한국정수예술원 보조금 지급 상세내역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부터 매년 3억 4천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됐다

 

신기한 점은 정수대전에 쓰인 보조금이 항목들 중 액수는 각기 다르나 전체적으로 지급된 예산과 동일하게 정산됐다는 사실이며, 적지 않은 액수의 정수대전 출품료 수입에 대한 정산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갖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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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정수대전 시보조금-시상금, 인건비, 인건비, 대전행사비, 홍보비, 인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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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에서 계속-

 

정수미술대전 중복 작품 의혹 관련 기사

 

[문화] 구설수에 오른 민화작가 김 작가, 대한민국 정수대전의 신뢰성 부분 논란

 

[이슈] 한국정수문화예술원 중복 작품 의혹 해명 기자회견, 분실된 작품을 찾아야 의혹 해소 될 듯

 

[탐사보도] 정수대전의 역사를 찾아서(1)-대상 수상은 스승의 조력이 필요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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