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국제컨벤션센터서 기록유산의 가치와 국학의 미래 조명
‘기억의 행렬’·국학미래포럼·편액 전시…‘KSI 미래비전 2040’ 선포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28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에서 ‘대한민국 국학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30년간 전국 문중과 기탁자, 국민이 함께 지켜온 국학자료와 전통기록유산의 가치를 돌아보고, 디지털·인공지능(AI) 시대 국학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8일 기념행사를 중심으로 ‘기억의 행렬’, ‘국학미래포럼’, ‘한국의 편액’ 전시가 연계되며, 31일까지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국학대전의 문은 28일 오전 10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인 ‘기억의 행렬’이 연다. 유교책판 수장공간인 장판각에서 기록유산 보존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린이·청소년 대표에게 기록유산을 상징하는 유물을 전달한다.
이어 기탁자와 시민, 청소년 등이 선성수상길 약 1.5㎞를 함께 걷는다. 과거의 기록을 미래세대로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은 행사로, 수장고에 보존된 기록유산의 가치를 시민과 나누고 전승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오전 11시에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석학과 함께 그리는 미래 국학’을 주제로 국학미래포럼이 열린다. 한국학자 마크 피터슨 교수가 미래 국학의 가치와 방향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국학·문화콘텐츠·디지털·AI 분야 전문가들이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다.
포럼에서는 한류와 전통문화, 문화콘텐츠의 원천자료로서 국학자료가 지닌 가치를 살펴본다. AI 시대 한국문화 데이터의 활용과 국학기관의 역할도 논의하며, 전통기록유산이 미래 문화와 기술의 자원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모색한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본행사는 개원 30주년을 축하하는 문화공연으로 시작된다. 국학진흥에 기여한 인사들에 대한 시상과 함께 소중한 자료를 맡겨온 기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난 30년의 주요 성과를 돌아본다.
이어 기관과 국학의 향후 발전 방향을 담은 ‘KSI 미래비전 2040’을 선포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기록유산의 수집·보존을 바탕으로 연구와 디지털 기술, 문화콘텐츠를 연결해 국학의 가치를 확장하고 미래세대와 공유할 계획이다.
28일부터 31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와 한국국학진흥원 일원에서는 관람객이 국학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국의 편액’ 전시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된 편액 가운데 182점을 주제별로 선보인다. 실물 편액에 몰입형·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를 결합하고, ‘나만의 편액 만들기’, ‘편액네컷’, 스탬프 투어 등을 마련해 관람객의 참여를 이끈다.
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한복·한식·한옥·한지·한글 등 ‘5韓’을 주제로 한복 입어보기, 전통음식과 다과, 한옥 구조, 한지 공예, 목판 인출, 한글 캘리그라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관은 ‘국학, 디지털로 잇(IT)다’를 주제로 운영된다. AI 프로그램과 대학생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을 활용한 AI 영상, 스토리테마파크 기반 도서·드라마·웹툰 등을 선보이며, 행사장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부스도 마련한다.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에서는 개원 30주년 기념전 ‘서른 해의 빛, 서른 점의 보물’이 11월 1일까지 열린다. 국보 『징비록』과 『퇴계선생문집』 목판, 『수토절목』, 『전가보첩』 등 국학자료 30점을 통해 지난 30년간의 수집·보존·연구 성과와 자료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한다.
정종섭 원장은 “한국국학진흥원의 지난 30년은 귀중한 자료를 믿고 맡겨주신 기탁자와 국학의 가치를 함께 지켜온 국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대한민국 국학대전이 지난 30년의 성과를 넘어 기록과 전통이 AI와 문화콘텐츠를 만나 미래로 이어지는 새로운 국학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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