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원학회 첫 연구총서 『호계서원』 출간…연구자·종손들 “학문 계승과 화합 힘 모아야”

10월 4일 호계서원 숭교당서 출판기념회 개최  

김학수 회장, 창립 20주년 맞은 학회의 첫 연구총서 발간 의미 설명

김종길 학봉 종손·류창해 서애 종손, 서원 역할 회복과 현안 해결 촉구


[한국유통신문=김도형 기자] 한국서원학회 연구총서 제1권 『호계서원-퇴계학으로 빚은 조선의 인문공간』 출판기념회가 10월 4일 안동 호계서원 강당인 숭교당에서 열렸다. 이날 추향 봉행과 출판 고유에 이어 열린 기념회에서는 연구총서의 발간 성과를 공유하고, 호계서원의 학문적 전통과 앞으로의 역할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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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계서원』은 한국서원학회가 처음으로 발간하는 서원 연구총서다. 한국서원학회와 호계서원 양호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연구자와 지역 유림, 종손들이 함께 서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김충현 사회자의 진행으로 열린 기념회는 참석자 소개, 환영 인사, 학회장 인사, 감사패 전달, 발간 경과 보고, 집필진과 참석자 발언 순으로 이어졌다.


김청한 호계서원장 겸 양호회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관련 문헌을 찾아 연구하고 성과를 정리한 연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번 출간을 계기로 서원의 위상을 높이고 운영을 정상화하는 데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선현의 유산을 후대에 온전히 전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참석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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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한 호계서원장 축사


김학수 한국서원학회 회장은 올해 학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연구총서 발간으로 그 의미를 기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초대 회장인 정만조 교수는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으며, 호계서원 연구와 총서 출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뜻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이어진 연구와 학술발표 성과에 추가 자료를 모아 총서를 펴냈다고 밝혔다. 서원 관계자와 문중, 연구자들의 협력으로 연구가 지속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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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한국서원학회 회장 인사말


또한 호계서원은 오랜 기간 인물과 학문, 문헌이 축적돼 건립 초기부터 이후의 변화와 근대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출간이 개별 주제 연구를 넘어 하나의 서원을 시대의 흐름 속에서 연구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했다.


이날 호계서원 측은 연구와 출판에 기여한 한국서원학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발간 경과 보고에서는 이번 총서가 건립과 변천, 배향과 인적 관계, 퇴계학의 전승, 운영과 자료, 건축과 공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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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진을 대표해 발언한 정우락 경북대학교 교수는 퇴계학의 핵심인 ‘경(敬)’과 서원 공간의 의미를 설명했다. 강당에서의 학문 탐구와 자연 속에서의 심성 수양이 연결된다는 관점에서 서원을 지식과 인격을 함께 기르는 공간으로 해석했다. 아울러 호계서원이 화합과 통합의 상징으로 자리 잡도록 연구와 실천을 함께 이어가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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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락 경북대학교 교수 호계서원 연구총서 발간 소회 발언


이근호 충남대학교 교수는 호계서원이 정치·사회적 위기 속에서 통문과 상소 등으로 의견을 모으고 표출했던 역사적 역할에 주목했다. 서원을 제향과 강학의 공간뿐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방향을 고민했던 공론의 장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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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충남대학교 교수 출간 소회 발언


김언종 퇴계학연구원장은 ‘경’의 의미를 상대방에 대한 공경과 이해, 양보의 태도와 연결해 설명하고, 퇴계 위패 봉안과 배치 문제의 해결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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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종 제6대 퇴계학연구원장 


김종길 학봉 김성일 종손은 연구총서 발간에 대한 감사와 함께 호계서원의 역할 회복을 강조했다. 김 종손은 서원 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힘써 온 관계자들의 헌신에 존경을 표하고, 여러 차례의 학술발표가 첫 연구총서로 결실을 맺은 데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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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학봉 김성일 종손 인사말


이어 과거 영남 유림의 중심 서원으로서 호계서원이 지녔던 위상과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현을 존숭하고 인재를 기르는 본래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학회와 서원 관계자들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종손은 현안을 다룰 때 특정 입장을 지지하기보다 학자적 양심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서원의 명성을 회복하려면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류창해 서애 류성룡 종손은 폭넓은 논의와 상호 양보를 통한 해결 방안 모색을 제안했다.** 류 종손은 김학수 회장을 비롯한 연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이번 총서가 호계서원에 관한 학문적 이해를 정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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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창해 서애 류성룡 종손 인사말


이어 서원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양호회를 중심으로 대토론회 등 논의의 자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위패 배치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관련 쟁점을 폭넓게 검토해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다.


류 종손은 선대 종손이라면 현재의 문제를 어떻게 풀었을지 생각하게 된다고 밝히며, 자신 역시 해결에 보탬이 돼야 한다는 책임감을 드러냈다. 관계자들이 합심하고 필요한 부분에서는 서로 양보해서라도 조속히 해결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종손들과 연구자들의 발언은 서원의 역할 회복과 현안 해결을 위한 의견과 제안으로 제시됐다. 제공된 현장 발언 기록에서는 구체적인 해결 방안에 대한 최종 합의나 의결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념회는 참석자들의 기념촬영으로 마무리됐다. 학회 측은 이날 충분히 나누지 못한 논의를 앞으로의 연구와 학술 활동을 통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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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계서원-퇴계학으로 빚은 조선의 인문공간』은 정만조·김학수 외 16인이 집필하고 한국서원학회가 엮은 책으로, 2026년 9월 30일 출간됐다. 이날 기념회에서는 첫 연구총서의 성과를 축하하는 동시에, 서원의 학문적 전통을 계승하고 공동체의 화합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과제도 함께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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