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1,135만 명 이용, 전년보다 약 207만 명 늘어…증차·무료승차 비용과 운수업체별 지원 내역은 공개되지 않아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구미시 시내버스 이용객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135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927만 명보다 약 207만 명, 22% 증가한 수치다. 다만 이용객 증가에 투입된 예산과 운수업체별 재정지원 규모가 함께 제시되지 않아, 정책의 비용 대비 성과까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202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시내버스 63대를 증차해 신설·기존 노선에 투입하고, 운행 횟수를 약 269회 늘렸다. 2024년 11월에는 어린이·청소년 요금할인을 확대했고, 같은 해 12월 대경선 환승 할인을 시행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70세 이상 어르신 무료승차도 도입했다.
시가 발표한 교통카드 집계에서 올해 월별 이용객은 1월부터 8월까지 모두 전년 같은 달보다 많았다. 증가율은 6월이 31%로 가장 높았다. 일평균 이용객도 지난해 약 3만 8천 명에서 올해 약 4만 7천 명으로 늘어, 시가 제시한 2019년 같은 기간의 약 4만 4천 명을 웃돌았다.
이용객 증가는 일반·청소년·어린이에서 모두 나타났다. 구미시 발표에 따르면 올해 1-8월 일반 이용객은 949만 명, 청소년은 168만 명, 어린이는 1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21%, 22% 증가했다. 환승률은 18%에서 19%로 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승차 건수 증가가 곧바로 운임수입 증가나 시 재정 부담 감소를 뜻하지는 않는다. 증차와 증회에는 운행비가 들고, 요금할인과 무료승차에도 재정 보전이 수반될 수 있다. 이번 발표에는 같은 기간의 운임수입, 할인·무료승차 보전액, 운수업체별 재정지원금과 정산액이 담기지 않았다. 이 자료를 함께 비교해야 이용 증가에 비해 시가 얼마를 추가 부담했는지 평가할 수 있다.
발표 표의 수치도 원자료 확인이 필요하다. 표에 표시된 월별 이용객을 단순 합산하면 2025년은 927만 2천 명, 2026년은 1,134만 7천 명으로, 표의 합계 행인 각각 927만 1천 명과 1,134만 5천 명에 일치하지 않는다. 월별 수치가 천 명 단위로 반올림된 결과일 수 있는 만큼, 정확한 합계와 반올림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11월에는 급행버스도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급행버스 도입을 앞둔 시점에서 이용객 증가뿐 아니라 노선별 수요와 운영비, 운수업체별 지원 내역까지 공개하는 것이 정책 성과를 평가하는 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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