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㉑ ] 기업은 519개 늘고 일자리는 3,461개 사라지고… 김장호 후보 '숫자 마술'의 민낯



구미시 '기준 누락'에 편승한 '묻지마 인용'… 통계 신뢰 무너뜨린 김장호 후보의 '착시 홍보'

공식 통계 2,474개 숨기고 한국산단 원데이터 2,736개 맹목적 인용 

칠곡군 관할 산단까지 합쳐 서류상 '3,000개' 포장… 실상 빈 공장만 638개 

껍데기만 커진 산단, 늘어난 건 '임차 업체'뿐… 일자리는 무려 3,461개 증발

단순 과장 넘어선 '당선 목적 조작'…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 정조준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민선 8기 구미시장 김장호 후보 측이 "4년 만에 519개 기업 증가" 및 "구미산단 3,000개 기업 달성"을 내세우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본지가 구미시 공식 포털, 한국산업단지공단 원데이터, 구미시 기업지원과 해명 등을 종합적으로 교차 검증한 결과, 해당 홍보물은 행정 당국의 통계 표기 누락에 편승하여 유리한 수치만 무비판적으로 끌어다 쓴 '기만적 통계'임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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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도 하지 않는 빈 공장 수백 개와 다른 산단의 수치까지 모두 합산하고, 정작 3천 개 이상 증발한 일자리 현실은 은폐한 얄팍한 꼼수 홍보는 공직선거법상 엄격히 요구되는 통계 데이터의 신뢰성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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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의 '기준 누락'과 김 후보 측의 '묻지마 인용'… 무너진 통계의 신뢰성 

 

가장 큰 쟁점은 2023년 기준 기업 수치의 불일치다. 구미시 일자리경제포털은 공식 입주업체 수를 '2,474개'로 명시하고 있으나, 김 후보의 홍보물은 '2,736개'라고 주장한다.

 

취재 결과, 구미시 포털의 수치(2,474개)는 지역 경제의 핵심인 제조 역량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정보통신업과 비제조업을 제외'한 수치였다. 그러나 구미시가 이러한 엄격한 통계 산출 기준을 포털에 명확히 기재하지 않고 숨기면서 1차적인 혼선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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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러한 행정적 오류를 대하는 김장호 후보 측의 무책임한 태도다. 김 후보 측은 시청이 목적성을 가지고 분류한 실질적 산업 지표(2,474개)와 그 기준 차이를 유권자에게 설명하기는커녕, 비제조업과 정보통신업까지 모두 포함되어 수치가 가장 높게 잡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자료(2,736개)를 아무런 보정 없이 '그대로 인용'해 홍보물에 박아 넣었다.

 

구미시 행정을 이끄는 시장 후보가 자신들의 공식적 통계 기준을 외면한 채, 오직 '기업 유치 성과 부풀리기'를 위해 원데이터를 맥락 없이 인용하는 행위는 통계적 데이터의 신뢰성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처사다.

 

■ '구미 국가산단 3,000개'의 비밀… 은근슬쩍 칠곡군 관할 '구미(외) 산단'까지 합산 

 

김장호 후보 측의 데이터 짜깁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SNS 홍보물은 제목에 분명히 '구미 국가산업단지 기업 수'라고 명시하며 2025년에 3,000개를 달성했다고 강조한다하지만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를 엄밀하게 분석하면, 2025년 기준 순수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입주업체 수는 2,976개다

 

김 후보 측이 내세운 3,000개라는 숫자는 구미 국가산단에 칠곡군 관할인 '구미(외) 국가산단'의 입주업체 24개를 합산해야만 도출되는 수치다기준 연도인 2021년의 2,481개 역시 구미(2,457개)와 구미외(24개)를 임의로 합친 수치다. 명확히 구분되어야 할 두 산단의 데이터를 상세한 주석 하나 없이 단일 명칭 아래 합산한 것은 실적을 억지로 꿰맞춰 유권자의 오인을 유도한 행위다.

 

■ 3,000개 입주했다지만… 실상은 멈춰선 '빈 공장'만 638개 

 

포장된 수치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실물 경제의 민낯은 더욱 참담하다. 산단 경제의 실핏줄이 살아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는 서류상 계약인 '입주업체'가 아니라 실제 기계를 돌리는 '가동업체' 수다.

 

2025년 기준 두 산단을 합쳐 3,000개 기업이 입주했다고 하나, 실제 가동 중인 업체는 2,362개(구미 2,339개 + 구미외 23개)에 불과하다. 즉, 산단에 등록된 3,000개 기업 중 무려 638개(약 21.3%)가 공장을 돌리지 못하는 휴·폐업 및 미가동 상태다. 가동도 멈춘 빈 공장들까지 모두 치적으로 쓸어 담아 '3,000개 달성'으로 둔갑시킨 것은 경제적 현실을 심각하게 호도하는 통계의 마술이다.

 

■ 늘어난 건 '영세 임차 업체'뿐… 일자리는 무려 3,461개 증발 

 

기업 수가 늘어났다지만 정작 구미 시민의 생계인 '고용 인원'은 철저히 역주행했다. 2021년 두 산단의 전체 근로자 수는 82,691명(구미 78,613명+구미외 4,078명)이었으나, 2025년에는 79,230명(구미 75,591명+구미외 3,639명)으로 주저앉았다. 기업이 519개 늘었다고 선전하는 4년 동안, 정작 양질의 일자리는 3,461개나 허공으로 증발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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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는 줄고 기업 수만 늘어나는 기형적 현상의 원인은 '영세 임차(임대) 업체'의 폭증에 있다. 구미 국가산단 내 '임차' 입주 업체는 2021년 1,017개에서 2025년 1,478개로 4년 만에 461개나 폭증했다. 결국 새롭게 유치했다는 519개 기업의 대다수가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는 제조 공장이 아니라, 소규모 공간을 빌려 쓰는 고용 창출력 낮은 영세 업체들임이 통계로 증명되었다.

 

■ 통계 신뢰 무너뜨린 묻지마 홍보, 엄중한 평가 받아야 

 

김장호 후보의 홍보물은 Y축을 지워 시각적 착시를 극대화한 왜곡 그래프를 사용한 데 이어, 구미시의 기준 누락 행정을 빌미로 유리한 원데이터만 맹목적으로 인용해 통계의 근본적 신뢰마저 훼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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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5.19.김장호 후보 페이스북 캡처

 

 

이는 공직선거법에서 엄격히 금지하는 당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 및 과장 행위와 궤를 같이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멈춰 선 수백 개의 빈 공장, 폭락한 3천 4백여 개의 일자리 현실은 숨긴 채, 얄팍한 데이터 짜깁기로 유권자의 눈을 가리려는 꼼수 홍보는 선관위와 사법당국의 조사 이전에 구미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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