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에서 나온다”는 말, 수십 차례 반복…
보장점검예약센터 전화, 사실상 신한라이프도 모르는 신한라이프 마케팅 의혹
정체 불분명 콜센터, 특정 보험사 이름만 집요하게 강조
“공식 조직도, 계열도 아니다”면서 ‘신한라이프’는 끝까지 내세워
“우리는 신한라이프에서 나갑니다”
[한국유통신문] 최근 한 시민이 받은 이른바 ‘보장점검예약센터’의 전화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이 전화가 사실상 특정 보험사, 특히 ‘신한라이프’의 마케팅 수단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신한라이프 광고 캡처
통화에서 상담원은 자신들을 “보장점검예약센터”, “접수만 하는 곳”이라고 소개했지만,
정작 대화를 이어갈수록 ‘신한라이프’라는 이름은 집요할 정도로 반복됐다.
“실제 상담은 신한라이프에서 나갑니다”
“지역 담당자가 신한라이프 소속입니다”
“신한생명에서 신한라이프로 이름만 바뀐 겁니다”
반면, 보장점검예약센터 자체의 법인명, 사업자등록 여부, 신한라이프와의 계약 구조에 대해서는 끝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해당 통화에서 시민은 여러 차례 핵심 질문을 던졌다.
“보장점검예약센터는 신한라이프의 자회사인가?”
“신한금융 계열사인가?”
“그렇다면 이 센터는 어떤 이득을 얻는가?”
이에 대해 상담원은 “공익단체는 아니다” “계열사라고 하긴 애매하다” “우리는 접수만 한다”며 말을 흐리면서도, 상담을 진행할 사람은 ‘신한라이프 전문가’라고만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 ‘공식 조직은 아니지만, 마치 신한라이프가 직접 운영하거나 승인한 채널처럼 인식되게 만드는 구조’ 라는 점에서 오인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담원은 통화 초반부터 “보험사들이 알려주지 않는 미청구금이 17조 원” “모르면 보험사가 이자 수익을 가져간다” “그래서 우리가 대신 찾아준다”는 논리를 반복했다.
하지만 17조 원의 출처, 발표 시점, 공식 기관에 대해서 “정부에서 말했다는 얘기만 들었다”며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결론은 모두 같았다.
“그래서 신한라이프 전문가가 직접 나가서 상담해 드린다.”
즉, 불안과 분노를 자극하는 설명 → 특정 보험사 소속 상담사의 방문 → 보험 전체 점검 및 리모델링 가능성 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보험 마케팅 흐름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또 다른 심각한 문제는 개인정보 취득 경로다. 상담원은 전화번호 출처에 대해 “작년 7월, 11번가 미청구금 이벤트 참여”라고 주장했지만, 당사자가 참여 사실을 부인하고 증빙 자료 제공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했다.
“우리는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 “증빙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답변만 반복됐다.
개인정보를 근거로 한 금융성 마케팅임에도 수집 경로를 입증하지 못하고 확인 요구를 거부하는 태도는 정상적인 금융사 마케팅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다.
금융소비자 보호 전문가들은 이 통화 구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공식 소속 여부는 부인하면서, 상담 주체로 특정 보험사 이름만 반복 강조하는 방식은 소비자가 ‘공식 채널’로 오인하도록 유도하는 전형적인 마케팅 수법” “특히 ‘무료’, ‘공익’, ‘미청구금’이라는 키워드로 접근해 방문 상담을 유도하는 구조는 실질적으로 보험 영업의 전단계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런 방식이 실제로 보험사 본사의 관리·통제 하에 이뤄지는지, 아니면 외주·대리점·콜센터 차원의 영업인지에 대해 보험사 측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통화 내용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보험 권유 전화’가 아니라, 특정 보험사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전략적으로 사용됐다는 점이다.
공식 조직이 아니라면서도 상담 주체는 오직 ‘신한라이프’ 다른 보험사는 언급조차 없음
이런 구조는 소비자에게 ‘신한라이프 공식 서비스’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장점검예약센터의 실체는 불분명하고 신한라이프와의 관계는 끝내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전화가 신한라이프의 실제 마케팅 활동인지, 아니면 브랜드를 앞세운 제3자 영업인지”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보장점검예약센터’ 사례는, 형식상으로는 독립 조직을 내세우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신한라이프라는 브랜드 없이는 설득이 불가능한 구조를 보인다.
공식 조직은 아니라고 하면서, 상담은 신한라이프, 전문가는 신한라이프, 해결책도 신한라이프라고 언급하였고 이쯤 되면, 소비자가 이를 ‘신한라이프의 마케팅 전화’로 인식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21일 신한라이프 관계자에게 '보장점검예약센터'에 대해 문의한 바, 모르는 업체라는 답변을 받았다.
금융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그리고 보험사의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이러한 전화 영업 방식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점검과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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