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운영 공정성·공직윤리 훼손 주장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2026년 1월 2일, 구미언론인협회(회장 신영길)는 구미시 송정동에 위치한 서울일보 영남취재본부 사무실에서 김장호 구미시장과 구미시공무원노조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신영길 회장은 “새해 초부터 유감스럽지만, 구미시 행정의 편향성과 공직사회의 도덕성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구미의 건전한 시정 쇄신과 발전을 위해 김 시장의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협회가 제시한 주요 비판 사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구·구미 물공급 상생협약의 무산으로 구미시가 매년 100억 원 규모의 환경부 예산 지원과 약 1~2조 원의 파생경제 효과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둘째, 문화정책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2024년 ‘이승환 문화공연’의 일방적 취소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억합한 사례라고 언급했다.
셋째, 구미 인동지역 이계천 복원 공사 축소 및 낙동강 생태복원사업의 부적정 집행 의혹 등 행정 절차의 불투명성과 예산 낭비 가능성을 제기했다.
넷째, 언론 보조금의 편향 지원과 비판 언론 배제 행위를 들어 “언론 길들이기와 직권남용 의혹이 짙다”고 비판했다.
또한 각종 축제와 이벤트 남발, 치킨거리·라면 성지 조성 사업 등 특정기업 편중 지원 역시 행정의 형평성과 재정 건전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서에는 “김 시장이 임기 중 시정 성과보다 개인 홍보와 재선을 위한 사전 선거운동에 몰두하고 있다”며 “시민사회와 언론이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적시됐다.
공무원노조협회 위원장에 대한 성명도 발표
이날 협회는 구미시장과 함께 구미시 공무원노조협회 위원장에 대한 규탄 성명서도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구미시 K국장이 구미상공회의소 공식석상에서 여성 공무원을 대상으로 “가시나가 치마가 짧으면 머리는 길어야지, 대가리가 안돌아간다"며 여성 공무원에 대해 모멸적 성적 비하 발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노조가 “어떠한 징계나 공식 사과를 요구하지 않는 등 미온적으로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를 “공직자 인권과 성평등 의식을 저버린 행위”로 규정하며, “노조가 시장 눈치를 보느라 사안의 본질을 묵살했다면, 이는 조합원들의 권익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직사회 내 윤리 해이와 부적절한 언행은 반드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자 질의응답에서 구미언론인협회는 “노조 측이 아직 충분한 조사나 공개 사과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필요시 도청 감사실 또는 감사원에 정식 제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민의 세금이 행사·축제·홍보성 사업에 과도하게 지출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서민 지원으로 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구미시정 전반에 대한 지역 언론계의 공개적 비판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반면, 구미시 측과 노조 측이 이에 대해 어떤 입장과 대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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