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보전과 지역 발전을 걷다, 해평습지 국가정원 도전"
낙동강의 자원에서 국가정원 지정까지, 구미의 희망 발걸음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10월 18일 구미시 고아읍 예강리 해평습지에서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시민들의 열정으로 '제4회 해평습지 국가정원 기원 갈대숲 걷기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해평습지의 아름다운 갈대숲을 걸으며 국가정원 지정에 대한 염원을 표현했다. 구미시걷협회 박근호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김철호 더불어민주당 구미갑 위원장, 윤종호 경상북도의원, 안주찬 구미시의회 전 의장, 신용하 구미시의회 의원, 류태하 개혁신당 구미을 당협위원장 등 지역 내 다양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행사는 조경희 가수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행복을 주는 사람”, “문제없어” 등의 곡을 열창한 조경희 가수는 “비가 와서 죄송하지만 우리 함께 힘내세요”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50~60대로 구성된 셔플댄스 공연단 '구미로드 셔플공연단'이 역동적인 셔플댄스 공연으로 참석자들의 몸풀기 시간을 가졌다.
장성웅 구미시걷기협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해평습지는 80만 평 규모의 천혜 자연환경을 갖춘 곳”이라며 “순천만에 연간 천만 명이 방문하는 것처럼 해평습지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구미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구미시와 대구광역시, 환경부가 이미 국가정원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이제 출발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윤종호 경상북도의원은 “구미는 낙동강이 품은 철의 자원”이라며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시민들이 더 많이 알고 아끼며 보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걷는다는 것은 시작과 동행, 함께함의 의미를 가진다”며 “오늘 비에도 불구하고 모인 시민 여러분의 열정이 입에서 입으로 이어지면 반드시 큰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힘을 실었다.
김철호 더불어민주당 구미갑 위원장은 “100만 평에 이르는 천혜의 자원을 국가정원으로 만들 수 있도록 여당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주찬 전 의장은 “1회부터 4회까지 꾸준히 참석해온 만큼 국가정원이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류태하 개혁신당 구미을 당협위원장은 “갈대숲 걷기대회에 처음 참석했는데, 이 훌륭한 자연환경이 구미시의 소중한 자산임을 새삼 느꼈다”며 “이 자원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그 효과가 구미시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청사진을 그릴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또한 “참여하신 시민 여러분 모두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함께 챙기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용하 구미시의회 의원은 “올봄 이곳에 금계국이 활짝 피어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왔던 것처럼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한다”며 “생태계를 잘 지키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시민 참여형 걷기대회로 마무리
참석자들은 기념품과 번호표를 받은 후 해평습지 둘레길을 따라 걷기대회에 참여했다. 조별로 이동하며 가을 갈대숲의 정취를 만끽한 후 추첨을 통해 쌀, 라면 등 다양한 경품을 받는 시간도 마련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해평습지 갈대숲 걷기대회는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구미시민들이 하나 되어 국가정원 지정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상징적인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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